한지:(스멀스멀 올라오려는 입꼬리를 애써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며 자제 시키지만 얼핏 보아도 신나 보이는 불규칙적인 발걸음이 깡총 뛰어오르며 골목길로 몸을 꺾는다.)
(내일은 세상 어떤 어른이 잔소리를 해도 모르는 척 해도 되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위한 날. 쉬는 날. 휴일. 빨간 날. 다음날이 주말인.) '어 린 이 날 '
"흐흠 지부 놀러 가야지~"
발걸음도 가벼웁게 골목을 한 구비 더 돌면, 깜빡 하고 이른 가로등이 켜지고
그 아래엔-,
어느 집 창문을 몰래 훔쳐보고 있는 흰 토끼가 있었다.
맵씨좋은 턱시도에 빨간 보타이, 외알 안경까지 살뜰하게 챙겨 쓴 채
뒷 다리를 열심히 들어올리며 창문에 달라붙어 있다가, 한지의 발소리를 듣고 놀라 고개를 돌린다.
흰토끼:"허억, 또 들켰어."
한지:(성큼 한 발걸음이 내딛여지려는 순간, 앞으로 나아갔던 고개를 천천히 뒤로 물린다.) "..또 들켰어?!"
"아아아아니 말했어?!"
"토끼가 말.. 큰 토끼가아?!"
흰토끼:(놀라 두어 걸음 깡총깡총 뒤로 뛰었다가, 고개를 휘휘 젓는다.) "에, 에에잇!!"
기합과 함께 흰 토끼가 전개한 것은 <워딩>
한지의 피부로 확연히 느껴지는 레니게이드다.
한지:(순식간에 와다다 솟아오르는 감각에 잠시 눈을 찌푸렸다가 순식간에 표정이 매서워지며 성큼성큼 흰 토끼에게 다가간다) "너 뭐야?"
"왜 T시에서 알짱거리고 있는데?"
흰토끼:"히엑?!" (<워딩>에 무력해지지 않고, 자신을 향해 살벌한 표정으로 다가오는 한지를 보고는 기겁하며 몇 걸음 물러난다.)
"오,오,오,오버드잖아-?!"
한지:(물러나는 걸음에 맞춰 다시 한 번 성큼 발을 내딛는다.) "오버드 처음 봐?! 너야말로 무슨 짓을 벌이려고 남의 집을 들여다 봐?!"
"말 안 하면 바로 신고해 버릴 테니까!!"
흰토끼:(무시무시한 한지의 기세에 쫄아 한껏 귀가 뒤로 젖혀진다.)
"그.. 그렇지. 오버드가 있을 수도 있지. 여기서는 처음 봐서 그만."
(잔뜩 쫄아붙은 몸을 간신히 당당한 척 펴고는 턱을 치켜든다.) "난 어린이날 선물을 준비중이었을 뿐이야!"
"지금 이 도시 아이들의 소원을 접수중이라는 말씀이지. 내일이 어린이날이니까, 깜짝 선물을 해 줄거야."
한지:"그은ㅡ데ㅡ" (흰 토끼의 팔을 덥썩 잡는다)
"왜 워딩을 펼쳐? 이상하다?"
"누가봐도 의심되잖아 그.. 토끼 크기는!"
흰토끼:(빨간 두 눈을 크게 뜨곤 껌뻑거리면서 제 팔을 잡은 한지를 본다.)
"그야 의심되니까!!"
"..민간인이면 기절시키려고.."
(조금 잦아드는 목소리로 말한다.)
한지:"그 민간인이 워딩으로 쓰러졌다가 주변에 위험한게 있으면 책임 질거야?!" (묘하게 잔소리톤으로 변하는 목소리를 신경쓰지 않고 와다다 말을 꺼낸다)
"..근데 무슨 깜짝 선물?"
"이상한건 아니지?"
흰토끼:"에에잇, 잠깐 펼치고 쑉 사라지면 아무일도 없거든!!"
(길다랗고 통통한 뒷 다리 한쪽을 바닥에 쾅쾅 두드린다.)
"이상한거 아니야! 그냥 선물이라고! 속고만 살았어?!"
한지:" 응!! " (고개를 강하게 한번 끄덕이며 따라 자신도 발을 한번 쾅 두드린다.)
"다른 사람이었으면 먼저 싸움부터 걸렸을 지도 모른다고. 잡혀가면 어쩔거야!"
흰토끼:(한지가 발을 구르자, 깜짝 놀라면서 뒤로 펄쩍 뛴다.) "허억!"
"..노, 놀랐잖아. 잡혀가? 잡아가?! 여기 도시는 막 모르는 토끼도 잡아가고 그래...?"
(T시에 대한 공포가 조금 씌워져 가는 중이다.)
한지:"도시에 큰 토끼가 돌아다닐리 없잖아!" (팔짝 뛰는 토끼를 보고는 슬그머니 키에 맞춰 쭈그려 앉는다.)
"그으..러니까.."
"도시의 안전을 위해서...? 아무튼 위험한게 아니라면 괜찮아."
흰토끼:"크흠, 흠.." (쭈그려 앉은 한지의 눈치를 조금 본다. 잡아가는 건 아니겠지, 하는 표정이다.)
"소원을 접수하는 것 뿐이라니까. ...그렇지!"
(묘안이 생각난 듯 안경 알을 반짝이곤, 귀를 바짝 세워 쫑긋거린다.)
"나랑 같이 조사하러 다닐래? 요~~기 근처만 확인하면 끝인데-.."
한지:"흐음..." (잠시 고민이 되는 눈빛으로 흰 토끼를 슥 살핀다. 내일은 휴일이고 지금은 집에 잠시 들렸다가 지부로 놀러갈거고.. 어차피 겸사겸사 보고도 하러.. 감시도..)
(흘러흘러 떠내려간 생각에 끝이 보이자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여전히 토끼의 팔 한쪽을 잡은 채다.) "그러지 뭐. 딱히 할 일도 없고. 내가 안 들키게 잘 도와주면 되는거야?"
흰토끼:"오, 정말? 정말?" (기쁨에 양 발을 번갈아가면서 깡총인다.)
한지:"응! 대신 정말 이상한건 아니라고 확답 받은거다?"
흰토끼:(동그랗고 커다란 눈이 슬쩍 가늘어진다.) "너..나이도 어려 보이는데, 너무 의심이 많은 거 아니야?"
(고개를 살레살레 흔들자 긴 귀가 같이 흔들린다.)
"믿음이 없는 도시구만."
한지:"여기가 좀 레니게이드랑 일이 많은 도시라 그래. 너가 이해해." (고개를 끄덕이며 나머지 한 손으로 주머니에서 사탕 두개를 꺼내든다.)
"그래도 언니가 열심히 관리하고 있어서 이 정도지. 아니었으면 여기에 발도 못 붙여봤을걸? 아, 사탕 먹을래?"
흰토끼:(흘끔 한지의 손에 들린 사탕을 보고는 앞 발을 내민다.)
한지:(사탕 하나를 앞 발 위에 떨구어주며 자신도 입에 사탕 한 알을 쏘옥 밀어넣는다) "..아무튼, 빨리 볼 일보고 가자. 너도 선물 준비해야 한다며"
흰토끼:"음.. 아니 난 조사만 하는거라."
(한지가 손에 올려준 사탕을 입에 쏙 집어넣고는, 앞장서서 걸음을 옮긴다. 뒤뚱뒤뚱, 두 개의 뒷다리를 이용해서 걸으면 몽실몽실한 꼬리가 좌우로 흔들린다.)
"좋아, 이 집은 끝났고. 저 집은 애가 없고..."
(최신식 휴대폰을 꺼내서 미리 조사해 놓은 자료를 꺼내보면서 확인한다.)
한지:(토끼가 하는 일을 유심히 바라보며 고개를 천천히 끄덕인다. 요즘 토끼들은 휴대폰도 있구나. 근데 원래 그렇던가?)
"도와주는 대신에 나도 소원 하나만 들어주라."
흰토끼:(흘끔 한지를 올려다본다.) "으음, 어린이라고 하기엔 조금 부끄러운 나이일 것 같은데."
한지:"선물 달라는 것도 아니고, 아직 어른도 아니고" (어깨를 으쓱이며 토끼를 내려다본다)
"한번만 안아보면 안 돼? 사실 그.. 처음 보거든 토끼!"
흰토끼:(한지가 살벌하게 발을 구르면서 공포감을 조성했던 것을 기억하는지 조금 떨리는 눈이다.)
한지:".. 왜 그렇게 봐?"
흰토끼:"조심스럽게 다뤄야 된다고? 내 몸은 연약하니까!"
한지:(살짝 이해할 수 없는 말에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괜찮아, 그 정도로 세게 하진 않아. 그리고 가볍게 껴안는걸로 부러지진 않으니까.."
(슬금슬금 다시 쭈그리며 양쪽 팔을 벌린다) "그럼 안아본다? 괜찮지?"
흰토끼:"정말 살살 안아야 된다~?" (폴짝 뛰어 한지의 목에 매달리는 것처럼 안긴다.)
한지:"그럼~그럼~" (다시 슬금슬금 올라가는 입꼬리가 살짝 벌어진다. 엉덩이 부분을 한 손으로 받히고 다른 한 손으로는 등을 받히며 아주 살짝 힘을 주며 꼬옥 껴안는다)
"세상에.. 나 정말 토끼 처음 안아봐."
흰토끼:"음.."
(생각보다 한지가 안아주는 것이 편했던지, 별 말이 없다. 자세를 조금 고치고는 앞 발로 한 쪽 방향을 가리킨다.)
"좋아-, 다음은 저 집이야. 저기 녹색 대문."
한지:(꼬옥 껴안은 채로 기분이 좋은 듯 순순히 자리에서 일어나 녹색 대문 쪽으로 걸어나간다) "그래~"
예상치 않게 안락한 탈것을 획득한 흰 토끼는 한지와 함께 마저 조사에 나선다.
담벼락에 숨고, 처마 밑에 숨고, 옥상 위로 기어 올라가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이 사는 집에 숨어들어 소원을 접수해 나간다.
그렇게 수십 여 채의 집을 돌고 나서야, 그날의 소원 접수가 끝이 났다.
본인의 말 대로 소원만을 접수한 흰 토끼.
한지는 늦은 밤이 되어서야 흰 토끼와 작별을 고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SCENE #1 종료.
.
SCENE #2 사라진 오버드들
씬플레이어 : 다미엔 브엘
(GM):등장인물은 침식률 다이스를 굴려주세요(1d10)
다미옌:
rolling 1d10
(
2
)
=
2
조금 늦은 시간의 주택가.
담벼락 너머로 작은 일상의 소음이 들려오고, 가로등은 환하게 밝혀져 있다.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는 일상의 도시였다.
다미옌은 현재, 그 주택가를 순찰중이다.
최근들어 근처 도시에서 오버드들이 여럿 행방불명 되고 있기에,
도시의 경계를 강화하겠다는 백지연 지부장의 방침이었다.
하지만 몇일 째,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다미옌:(평범하게 귀가를 하는 학생처럼 주택가를 걷고 있다. 가방이 없다는게 맹점이었지만 그리 신경 쓰지는 않는다. 요새들어 사라진 오버드들이 생기고 있어 여러 차례 순찰을 돌고는 있지만, 딱히 수상스러운 것들은 보이지 않아 꽤 지루하고.. 또 심심하다.) '..라고 말했다간 혼날 테니까 아무말도 안 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마음과는 다르게 순찰을 하는 행동거지는 배운대로 착실하다.) "얼른.. 집 가고 싶네.."
오늘도 헛수고를 하는 걸까.
그만 집에 갈까- 생각하면서 골목을 조심스럽게 순찰하는 그때,
가까이에서 전개된 <워딩>이 느껴진다.
다미옌:(지루함이 은연중에 흘러나오던 얼굴에 한순간 생기가 돌더니 워딩이 느껴진 곳으로 향한다. 이런 시간에 의심스럽게 워딩을 펼치는 오버드가 있다니! 수상스러워라!) "좋았어-!!"
(빠르게 워딩이 느껴졌던 곳을 향해 달려간다.) '내가 간다..!'
빠르게 행동으로 보여주는 다미옌.
<워딩>의 근원지로 달려가면 그곳엔 환상과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막다른 골목의 벽을 입구 삼아,
그 너머로 놀이 공원처럼 반짝이는 궁전과 오색의 꽃밭이 펼쳐져 있다.
다미옌:"응...?" (끼이익, 급하게 몸에 브레이크를 걸고 벽..? 혹은 문 같은 것에서 몇 발자국 떨어져 있다. 눈을 한 번 부비부비.) "...그림..?"
(조심스럽게 한 발자국 나가가며 수상한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본다. 누가 봐도 나는 레니게이드에 관련 있소!하는 분위기를 뿜뿜! 내고 있어서 조심스러워진다.)
"뭐지..."
(일단 실시간으로 카톡방에 사진을 올린다.)
[이것 봐봐! 대박이지! 뭔지 모르겠어!]
[조사할게!]
(하고선 답을 보지 않고 주머니에 폰을 넣는다...)
입구처럼 보이는 그것은, 마치 신기루처럼 일렁일렁 흔들린다.
다미옌:"...흐으으음...." (의심스럽지만! 너무 예쁘다! 뭐랄까.. 대놓고 유혹 당하는 느낌...?)
"음..." (신중하게 입구를 본다. 그냥 신중하게 볼 뿐, 머리 속엔 아무 생각도 없지만 일단 매우 신중한 눈빛이다.)
(왠지 디멘션 게이트가 떠오른다. 디멘션 게이트와 비슷한 일종이라면, 여길 건너면 다른 곳이겠지? 건너편에 누가 있느냐가 문제지만..) "좋아!"
'언제 사라질지도 모르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납치 당한 오버드들이 있을지도 모르는 걸? 응응, 그래그래! 가자! 살짝 머리만 넣어 보는 거야!'
(그리고 결심한 즉시 머리를 쑤욱 신기루에 넣어본다.)
다미옌의 코 끝에 진한 꽃 향기가 스치고
머리가 신기루에 닿으려는 그 순간, 그것은 연기처럼 흩어져 사라져 버린다.
아무것도 없어진 담벼락에 머리를 들이박는 다미옌.
다미옌:"악!!" (바보같이 아무 것도 없는 담벼락에 머리를 꿍! 박는다. 찌릿한 고통에 눈물이 찔끔 나서 주저 앉아 정수리를 문질거린다.) "으으... 아씨... 뭐야!"
(울컥해서 담벼락을 노려본다.) "사라졌네... ...."
(검지를 들어 벽을 쿡 찔러본다. 아무 일도 없었다.)
"......" (더듬더듬.. 벽을 만져 본다.)
"진짜.. 사라진 건가?"
다미옌의 손 끝에는 차가운 벽돌만이 느껴진다.
전개되어있던 <워딩>도 입구와 함께 사라져 있었다.
다미옌:"헉.. 설마 내가 만져서...?"
(아주아주 수상한 무언가가 자기 때문에 사라졌단 말을 들으면... 얼마나 오래 잔소리를 들을까... 가, 아니라! 실종 된 오버드들을 걱정하고 있을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워 할까..) "....."
(심각해진 얼굴로 담벼락을 응시하다가 바닥에서 일어선다. 우선은 지부로 돌아가서 보고를 해야 하는게 일 순위! 남은 순찰 구역들은 다음 순찰자인 가람이 알아서 잘 해주리라 믿고 골목을 빠져나간다.)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르게 존재했다가, 다미옌의 눈 앞에서 사라져 버린 입구.
휴대폰의 앨범에는 분명 조금 전에 찍었던 사진도 남아있다.
어떻게 잘 돌려 포장해서 말해야 혼나지 않을까.
작은 걱정을 하면서 다미옌은 지부로 복귀한다.
SCENE #2 종료.
.
SCENE #3 어린아이가 되어버린 나?!
씬플레이어 : 백지연
(GM):등장인물은 침식률 다이스를 굴려주세요(1d10)
백지연:
rolling 1d10
(
3
)
=
3
따뜻한 꿈.
작은 손에 쥐어진 커다란 손은, 부모님의 것이다.
어렴풋한 시야에 얼굴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느낌으로 알 수 있었다.
잔뜩 사랑 받고, 해본 적 없는 어리광을 부리다보면
아- 이것은 꿈이구나. 하고 은연중에 깨닫게 된다.
백지연:(낯설게 작은 자신의 손을 다 덮는 부드러운 온기..)
(꿈 속의 이 손길이 따듯하고, 받아본 적 없었음에도 그리운 향수에 취한 것처럼 가슴이 간질거린다. 누군가에게 나를 기댈 수 있는 안정감을 느끼면서, 사랑 받고 싶다, 그런 생각을 숨기지 않아도 되는 꿈.)
(본 적이 없어 그릴 수 없는 얼굴이 자신을 내려보는 걸 마주 올려보면서, 작은 입술을 달싹거리다가 어렴풋한 미소를 머금으며 날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감히 입에 담아본다.)
"..엄마, 아빠..."
꿈 속의 엄마와 아빠는, 그런 지연을 향해 마주 웃는다.
이 역시 보이지는 않았지만, 꿈이기 때문일까-..
그들이 웃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주 안은 품이 따뜻하다.
백지연:(자신의 부름에 대답해주는 것처럼 따듯한 온기가, 발긋해진 얼굴에 환한 웃음기를 깃들게끔 한다.)
(이 품도 마주 웃어주는 얼굴도, 사랑 받는 자신도 전부 생경하기 짝이 없었지만 낯설지도 두렵지도 않았다. 꿈이니까 그렇겠지. ..꿈이니까 괜찮겠지. 이 사람들은 내 부모님이니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부드러운 품에 꼭 얼굴을 묻고 사랑해요 사랑해요 하고, 어린 목소리로 몇 번이나 얘기했다.)
평화롭고 행복한 이 꿈이 오래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언제나 같은 시간에 울리는 알람은 지연을 현실로 되돌려 보낸다.
완연한 봄이 되어 일찍 떠오른 해는 창 밖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백지연:"....." (알람 소리에 눈을 뜬다.)
(커튼 틈 사이로 환히 들어오는 햇살이 눈이 부시다. 무슨 꿈을 꿨나 하면 부스스한 머릿속에서 그것 만큼은 선명하고 또렷해서, 그런 꿈을 꿨구나 하고 생각했다.)
'음..' (오랜만에 안 설치고 잘 잤네... 하는 만족감과 함께, 꿈의 내용을 곰씹으며 감상에 빠질 것 같다.)
(선명한 햇살을 얼굴에 그대로 받으면서 눈을 곤히 감고 있다가, 여전히 알람 울리는 휴대폰을 향해 손을 뻗는다.) '일어나자.'
상쾌한 새벽 공기 때문인지 일어나는 몸이 가볍다.
휴대폰을 향해 뻗은 손은 침대 시트만 가른다.
항상 비슷한 자리에 휴대폰을 두기 때문에, 보지 않아도 이쯤이면 휴대폰이 있는데..
백지연:'한설이보다 일찍 일어났나..?' (이렇게.. 쇄골도 아프지 않고 숨도 턱 막히지 않는 아침은 오랜만..)
"..." (눈을 감은 채로 손을 몇 번 더 휘적이다가, 결국 휴대폰이 안 잡히자 부스스한 눈을 천천히 뜨곤 팔을 휘저었던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뭐지..?)
고개를 돌리면, 휘적휘적 움직이고 있는 작은 손이 보인다.
그리고 그제야, 몸에 감기듯이 말려있는 헐렁해진 잠옷이 느껴진다.
백지연:"......?" (덜 떠진 눈으로 그것을 쳐다보다가, 천천히 주먹을 쥐었다 펴본다.)
(뭐야... 이 통통하고 작은 아기 같은 손은?)
지연의 움직임에 맞춰, 주먹이 쥐어졌다 펴지는 작은 손.
뭐야.. 마치. 내 손 같네.
백지연:(정말로.. 내 손 같네. 이게 무슨 일이지?)
'잠이 덜 깼나..? 꿈 속의 꿈? 아직도 자각몽?'
(천천히 이불을 밀어내며 상체를 일으킨다. 원피스 정도로 길게 헐렁해진 슬립과 가운 꼴을 내려본다..)
(양 손바닥으로 눈을 꾹 누르곤, 힘을 줘 깜빡이며 자기 손을 다시 내려본다.)
"..................."
꾹 눌러진 눈도, 손바닥에 느껴지는 감촉도 모두..
꿈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생생했다.
백지연:(눈빛은 이미 선명해졌었지만 잠시 멍청했던 시선이 점점 똑바르게 변한다.)
(그리곤, 두 눈도 댕그랗게 커지기 시작한다. 등골에서부터 싸한 기운이 올라온다.) "뭐.."
"뭐야?" (이 목소리...)
(엉금엉금 높은 침대를 기어 내려가 거울로 달려가다가, 가운 자락에 발이 밟혀 꽈당 넘어진다.) "악!!"
쾅, 하면서 요란스러운 소리를 내며 넘어진 백지연
백지연:'아파!!' (꿈이라기엔 너무 선명하게 아프다. 가운을 벗어버리곤 기어가다가 다시 후다닥 거울 속의 자신을 본다.)
커다랗고 땡글한 눈, 그 안에 반짝반짝 빛나는 녹색 눈동자.
빵실하게 터질 것 같은 핑크빛 뺨에
오물오물 작고 앙증맞은 입술.
백지연 자신이었다.
기억에서도 어렴풋한, 어린시절의 자신!
백지연:(입이 떡 하니 벌어진다. 거울 속의 자신도 떡 하니 입이 벌어졌다.)
(덜덜 사시나무처럼 떨리는 두 손을 들어 양 뺨을 문질러본다. 여전히 생생한 촉감..)
(사정 없이 당혹스럽게 일그러지는 표정의 거울 속... ..어린 자신...)
"..허.. 허.. 허.." (거울 속 댕그란 녹색 눈동자가 사정 없이 지진을 일으킨다.)
(뺨을 부여잡고 있다가, 그대로 허둥지둥 까치발을 들어 현관문을 열고피스처럼 슬립 자락을 휘날리며 누군가를 찾으러 뛰어나간다.)
"이, 이, 이지훈!! 이지훈!!"
휘날리는 슬립 자락이 짧아진 다리에 계속 걸리적거린다.
어린애의 목소리로 다급하게 이지훈을 찾아 방을 뛰어나가는 백지연.
어린아이의 몸이 되어버렸다.
꿈이 아니라 진짜로!
SCENE #3 종료.
.
SCENE #4 지부장이 어린아이가 되어 버렸습니다만?
씬플레이어 : 백지연
(GM):등장인물은 침식률 다이스를 굴려주세요(1d10)
백지연:
rolling 1d10
(
8
)
=
8
지부의 회의실.
근교 도시에 행방불명 사건으로 인해 파견 나간 에이전트가 많아 조금 썰렁하지만,
그 외의 핵심 인물들이 모두 모여있다.
그 중앙에는 커다란 옷을 둘둘 말아 올리고,
맞지 않는 슬리퍼를 끌고 나온 지부장이 앉아 있다.
한지:한지 등장 선언합니다.
다미옌:다미옌 등장 선언 합니다.
(GM):침식률 다이스를 굴려주세요(1d10)
다미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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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
=
9
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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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6
기한설:기한설 등장 선언합니다.
rolling 1d10
(
10
)
=
10
백지연:(어린이용 의자가 아니라 테이블과 눈높이가 영 맞지 않는다. 손깍지를 낄 만큼 테이블과 팔 사이에 여유가 없어 그냥 두 손만 딱 붙이고 있다.)
한지:"내일.. 아, 그러니까 오늘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적어 간대요. 나빠보이진 않던데..?"
다미옌:"진짜 수상하네... 그래도 이상하잖아!"
한지:"그래서! 감시하려고 따라갔는데! 진짜 아무것도 안 했어!"
"아, 그리고 푹신푹신했어."
기한설:(뭔 소리야 하는 얼굴로 한지를 본다.)
다미옌:(아무리 그래도.. 괜찮은 건가..? 하는 얼굴이다.)
기한설:(한지를 보면 그 무릎에 백지연이 있어서..) '아 진짜 흐름 깨네.'
백지연:(완전 진지한 얼굴로 지야의 턱을 올려보는 중)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워딩을 쓰는 토끼라니, 어쩌면 애니멀 오버드일 가능성이 높겠군."
(두 작은 손을 지야의 팔 위에 얹으며) "...어디로 갔는지 소재는 파악 못했고?"
한지:"같이 돌아다니고 헤어져서 어디로 갔는지는 잘 몰라요. 만난 건 집 근처 골목길이었어요."
(말랑말랑한 지연의 손에 또 다시 토끼가 떠오른다.)
백지연:"으음." (완전 신중한 얼굴로 턱을 내리며 모두를 쳐다본다.)
(정체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 게 영 꺼림칙하지만, 적의를 보이진 않은 게 다행인가..) "그 토끼에 대해서ㄷ..." (말을 잇다가, 완전 집중 못하는 얼굴의 한설과 눈이 마주친다.)
기한설:(지연의 똘망한 눈과 마주치자 슬쩍 움찔한다.)
백지연:"...? 기한설, 할 말 있어?" (똑바로 쳐다보며 묻는다.)
기한설:'조막만한게...'
(아무리 백지연이라고 머리 속에 우겨넣어도, 밤톨만한 머리통에 톤이 더 높아진 애새끼 목소리로는 전혀 와 닿질 않는다.)
"없...는데요."
백지연:(한설이가 뭔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고, 진짜? 하고 물어보는 듯이 눈을 한 번 가늘게 떠준다.)
기한설:(눈을 슬쩍 돌린다.)
"아니 그 토끼인지 뭔지는 지가 뭔데 남의 도시에서 소원을 들어주네 마네 한대요. 게다가 토끼라니, 레니게이드 비잉아냐?"
(다른 곳을 보고 이야기한다.)
다미옌:"또 레니게이드 비잉.." (질린다 질려.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얼른 그 토끼 찾아야 되는 거 아냐?"
"무슨 이상한 짓이라도 저지르면..."
한지:(잠시 생각하다) "옷도.. 입고 있었지 아마?"
다미옌:"....대박 이상하네.."
백지연:(아. 자연스럽게 다시 화제가 돌아가는 것에 집중한다.)
이지훈:"갑자기 백지연이 어려진 것도 그렇고, 한지다 다미옌이 봤다는 것도 그렇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 확실해."
(시선이 지연을 향한다.)
"그리고 너도 평소보다 조심하라는 말은 허투로 듣지 마. 레니게이드 때문이라면 어떤 반응이 일어날 지 모르니까."
백지연:"음." (고개를 끄덕이곤, 아랫 입술을 조금 내밀며 생각에 잠긴다. 이대로 돌아가지 못하면 어쩌지.. 라는 불안보다는 사태 해결을 위해 머리를 굴리고 있는 듯한 눈이다. 그러고 보니, 어린 자신의 꿈을 꿨었지. 손가락에 꼽히게 낯선 꿈에 혹시 지금 이 꼴이 된 것과 연관이 있는가.. 싶지만..)
(...설마... 입술에 힘을 주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아무튼.. 그 토끼의 말을 들어 보자니 오늘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데, 당장 위협적으로 느껴지진 않았다고 해도 혹시 모르니까 다들 긴장 늦추지 말고."
"....그리고..." (다음 말은 어쩐지 고민이 길다.)
한지:(고개를 열심히 끄덕이며 지연의 말을 듣다가 역시 토끼를 발견하면 잡아와야겠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다미옌:"그.리.고!" (책상을 치고서 벌떡 일어난다.)
"누나! 같이 사진 찍자!" (핸드폰을 손에 쥐고 지연을 향해 들이댄다.)
기한설:"...."
이지훈:"...."
백지연:"ㅈ..." (책상 치는 소리에 화들짝 놀란다.)
"사진은 무슨 사진이야!" (화를 낸다. 벌게진 얼굴로 휴대폰을 뺏기 위해 손을 뻗는다.)
이지훈:"하...애들이랑 놀던지 말던지, 일단 이정도로 마무리 하고 난 나가본다. R랩에는 내가 연락 할거야."
한지:(뻗는 지연의 손을 보며) "뺏어드릴까요?"
다미옌:(가볍게 그 손을 피한다. 아, 그치마안~ 하고 앙탈을 부리며 지연을 초롱초롱한 눈으로 본다.) "누나는 우리 어릴 적 사진 있잖아! 나도 누나 어릴 때 사진 갖고 싶어!"
기한설:"...." (다미옌에 말에, 그건 좀 솔깃 하다는 생각이 든다.)
백지연:"노는게 아니라...!" (지훈에게 억울하단 듯 소리치다가, 어이없다는 듯 허.. 허.. 한다.)
(완전 혼내는 얼굴로 허리에 양 손을 얹으며) "지금 어릴 때 사진 같은게 중요하니? 지야, 뺏어!"
다미옌:"아! 누님! 아~~ 반칙이야 누나!!" (잽싸게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는다.)
한지:"네에~" (방긋 웃으며 미옌이에게 손을 내민다)
"지금 주면 허벅지 안 때릴게!"
다미옌:"줘도 때릴 거잖아!" (눈을 가늘게 뜨고 슬금슬금 한설의 옆으로 몸을 피한다.)
기한설:(한지의 모습에 눈이 조금 가늘어지면서 작게 중얼거린다.) "완전 백지연 아바타네.."
다미옌:(한설의 옆에 서서 경계심을 바짝 올려 지야를 본다.) '누나가 있는 이상 함부로 달려들진 않겠지.. 쳇.. 어쩔 수 없지 뭐. 나중에 틈 나면 찍어야지.'
한지:"아니, 내가 언제 거짓말 쳤어! 안 때린다고 하면 안 때리거든?!" (목소리가 확 올라가며 씩 화를 낸다)
백지연:(여전히 허리 손을 한 채 아랫 입술을 물며 평소의 씁 하는 표정을 짓는다.)
기한설:(백지연의 행동과 표정에 허파에서 바람 빠지는 것 같은 소리가 난다.)
백지연:"아무튼, 지금은 비상 사태니까 그런 장난은 치는 거 아니야." (한설이도 한번 노려 봐준다. 이쪽은 심각해 죽겠는데! 지금!)
"그리고 내가 너희들 어릴 적 사진 있는 건, 내가 너희, 어릴 적부터 봐왔으니까..! 사진 남겨 둔거고!"
(점점 그라데이션 분노가 받치는지 말이 빨라지면서, 작은 입에 짧은 혀에 말이 꼬일 듯 말듯 이어진다.)
다미옌:"네에네에~" (대충 대답하고선 꾸물꾸물 핸드폰을 만지작거린다.)
백지연:(식식.. 대충 대답하는 기세에 허리 손 한 손에 꾹 힘이 들어가더니, 고개를 푹 숙이곤 몇 번 심호흡을 한다.)
'아냐.. 침착해. 이런 일로 화내지 말자.' (다시 표정을 가누면서 아이들을 바라보다가, 지야를 올려본다.)
"지야는 이따가.."
"...."
한지:(열심히 지연의 뒤통수와 시선을 맞춘다) "네!"
백지연:(창피함을 무릎 쓰고 최대한 난 부끄럽지 않다는 눈빛으로 입을 연다.)
"...옷 가게에서 아동복 몇 벌만 사와 줄래?"
한지:"......"
기한설:"풉."
다미옌:(손을 번쩍 든다.) "나도 갈래!"
'아니다... 그냥 여기 남아서 이 틈에 사진을..!!'
"아니다! 안 갈게!"
기한설:(결국 웃음이 터져버렸지만, 재빨리 정색하면서 입가를 손으로 가린다.)
한지:"그으...그으........."
(잠시 빠르게 돌아가는 머리) "그런 건 입어봐야 한다고 부모님이 그러셨어요"
" 같이가요 "
다미옌:'헐..!!'
기한설:(어이없는 눈으로 한지를 본다.)
'욕망에 충실하네.'
다미옌:(눈이 안절부절 돌아간다.) "그, 그런... 그럼 나도...!"
백지연:(한설의 터진 웃음보도 지야의 제안도 전부....)
(..귀가 벌게진다.......)
"그냥.. 적당히...."
한지:"적당히는 없어요!"
"언니도 저 옷 사주실 때 꼬옥 꼬옥 데려가시잖아요!"
백지연:"........." (맞는 말이긴 한데, 아니!! 그러니까!!!)
(너희들 앞에서 아동복을 입어야 하는 내 수치 같은건 고려해주지 않는 거냐고!!!)
'고려하지 않으니까 이런 제안을 하는 거겠지?' (혼자 수긍하고 얼굴을 붉히며 열 받아한다.)
기한설:"순찰도 할 겸 나가보지 그래요. 어차피 혼자 돌아다니기는 힘들텐데."
(어쩐지 백지연을 놀리는 상황이 되어버린 게 재밌어져서 조금 거들어본다.)
백지연:"하아........................." (놀림 받는 줄도 모르고, 통통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만히 감싸더니 깊은 한숨을 내쉰다.)
"...알겠어, 알겠으니까... 준비해. 커피 한 잔 마시고 가자."
기한설:"....."
다미옌:"커피..?" (그 몸으로? 하는 눈빛으로 지연을 본다.)
한지:"아 언니 어린 아이들은 커피 마시면 안된댔어요." (냉큼 거절하는 톤으로 지연을 안아 들고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백지연:(어린 아이들...?)
한지:"냉장고에 알로에 주스 하나 있으니까 그거 들고 가요."
백지연:(지야의 손에 의해 덜렁덜렁 들린다. 심각한 얼굴로 그 이야기를 듣는다. 아...)
(그렇지.. 나 지금...) '커피도.... 못 마시는 건가? 카페인은 어떻게 충전해 그러면?'
한지:(잘 어울린다는 말에 아주 티나지 않을 만큼 고개를 끄덕이다 슬금슬금 자리를 옮겨 미옌이의 옆에 앉는다.)
백지연:(속으로 작게 한숨을 내쉬며 그제야 유고를 마주 바라본다.)
문유고:(부끄러워하는 것이 확연히 티가 나는 지연을 보고는 조금 웃는다.)
"으음, 백 지부장이 이렇게 된 상황에 행방불명 오버드들에 대한 건까지 겹쳐져서 굉장히 곤란한 상황이 됐군요. 어쩌면 같은 인물이거나, 동일 쉘에서 벌이는 일 일 수도 있겠어요."
"굳이 내가 현장까지 나와본 이유는, 최근 행방불명되는 오버드가 2, 3일 내로 급증했기 때문이에요."
다미옌:(귀를 쫑긋 세우고 듣다가 시무룩해진다.) '역시 순찰 더 열심히 돌았어야 하는 건데.....'
한지:'오버드가.. 사라져..?' (조금 어리둥절한 눈빛)
백지연:(확실히 연달아 사건이 겹치고 있지. 어떻게 보자면 행방불명과 결이 같진 않더라도 자신 역시 표적이 되었거나, 아니면 지부장인 내가 유아화 됨으로서 시선을 돌려 피해 오버드의 수를 늘리는 전략.. ....같은 걸 해보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말을 듣고 있자니 부끄러웠던 기색이 조금씩 가시고 차분한 얼굴이 된다. 비록 본래의 얼굴과는 영 느낌이 다를 테지만. 그나저나 갑자기 급증했다니.. 미간을 살짝 찌푸린다.) "곤란한 일이군요. 순찰을 계속 하곤 있지만, 아직까진 사태 해결에 관련된 큰 단서를 얻진 못했는데..."
"그러고보니 도시에서 순찰 도중 디멘션 게이트와 비슷하지만 다른 포탈을 발견했다는 보고를 받았었습니다."
다미옌:(자기가 보고한 내용이 나오자 눈에 반짝 힘이 들어온다.) '내가 찾아낸 거다!'
문유고:(낮아진 지연의 시야에 눈높이를 맞추는 것처럼 어쩐지 상체가 평소보다 조금 기울어져 있다.)
"포탈이요? 자세히 얘기해 주겠어요? 비슷한 정보가 있는지, 확인해보도록 하죠."
(의도하지 않았지만 말투도 조금 느려진 것 같은..)
백지연:(기울어진 그와는 달리 평소보다 시야가 한층 낮아서 빳빳하게 허리를 펴고 있다.)
(고개를 끄덕이며, 본인 역시 의도하지 않았지만 평소보다 또박또박한 어조로..) "사진 자료가 남아 있습니다. 순찰 당시엔 가까이 다가갔을 때 사라졌다고 했지만... 잠시만요."
(테이블 위의 휴대폰을 낑낑 가져와 갤러리로 들어가더니, 다미옌이 촬영해 저장했던 사진을 보여준다. 그때 그 포탈이다.)
문유고:(백지연의 행동에 살짝 손으로 입가를 가리고는, 헛기침을 한 뒤 휴대폰을 들여다본다.)
"놀이공원.. 이랑 비슷한 느낌이군요."
"해당 사진도 제 게 전송해 주세요. 비슷한 보고가 있나 확인해 볼게요."
한지:(진지하고 바쁜 두 어른들의 이야기를 얌전히 들으며 손을 꼼지락 거린다.) '이게 바로..지부장..'
백지연:"알겠습니다." (다시 고개를 끄덕거리고 휴대폰을 허벅지 옆에 내려둔다. 똘망하고 진중한 눈으로 그를 쳐다보며) "다른 공간으로 연결되어 있는 만큼, 어쩌면 이 포탈과 연관점이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 이후 다시 발견된 전적은 현재까지 없습니다."
(손가락으로 턱을 만지며 시선을 살짝 낮춘다.) "저희 도시에선 아직 실종이 확인된 오버드는 없지만... 주의해야겠군요."
문유고:(오동통한 손으로 턱을 만지며 진지한 표정을 짓는 것을 본다...)
"...네."
(반 박자 늦게 대답하곤) "안 그래도 그 당부를 위해 찾아왔어요. 하지만.. 백지부장은 너무 무리 하지 않는 편이 좋겠군요."
한지:(옆에서 고개를 끄덕끄덕)
다미옌:(함께 끄덕끄덕)
백지연:(유고의 말에 눈을 깜빡인다. 턱을 매만지던 손을 내리고 유고를 가만히 바라본다.)
(잠시 침묵하는 듯 하더니, 어깨를 축 늘어뜨리곤 시름이 깊은 한숨을 내쉰다. 작은 어깨가 깊이 내려갔다가 올라온다...)
(살짝 팔자로 휘는 눈썹) "..안 그래도 지부 직원 모두 걱정해주고 있어서요. 저 역시도, 정신까지 유아화된 건 아니지만.. 업무에 자잘한 차질을 겪고 있는 건 마찬가지고."
한지:(꼼지락거리는 손이 결국 슬쩍 들리며 둘을 번갈아 쳐다본다) "제가 열심히 도울게요!"
다미옌:"저도요!" (든든한 미소를 짓는다.)
문유고:(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다가, 발 끝이 땅에 닿지 않는 지연을 보고는 고개를 조금 돌린다. 마침 한지의 목소리가 들려 웃으며 한지와 다미옌을 향해 고개를 끄덕인다.) "고마워요, T시에 는 믿을만한 오버드들이 많군요."
백지연:(눈을 동그랗게 뜨며 든든함과 믿음직스러움을 당당히 어필하는 지야와 미옌을 본다. 이어서 아이들을 칭찬하는 유고를 향해 눈이 돌아가더니, 표정을 풀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렇죠. 지금도 차질이 생기는 부분은 많이 도움 받고 있고요." (그러니까.. 뭐랄까.. 조금 쑥쓰럽지만 동시에 뿌듯한.. 아무튼 그런 숨길 수 없는 그런 기색을 드러내 버리는 미소..)
(눈을 접어 방긋이 웃으며)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상태에 차도가 생기면 바로 연락 드릴게요."
문유고:(이야기가 끝난 듯 자리에서 일어서며 마주 보고 웃는다.)
"이렇게 보고 있으니 옛날 생각이 나네요. 권우현 지부장님의 옆에 있던 백지부장..."
(잠시 옛날 생각을 하듯 말을 끊었다가) "... 좋아 보여서 다행이에요. 훌륭한 친구들이 옆에 있기 때문이겠죠?"
백지연:(회상하듯한 유고의 눈빛에 입을 작게 벌려온다. 이렇게 보고 있으니, 하고 운을 띄우는 말 덕에 지금 제 모습에서 그가 과거를 겹쳐 보는 걸 알아챘다.)
(입을 다물고 눈을 몇 번 깜빡이다가, 다소 잔잔한 미소를 띄우며) "..그럼요."
(예전에 비하면, 그런 말들을 꺼낼까 하다가 가볍게 말이 나오지 않아 그만둔다. 유고를 배웅해주기 위해서 인지 소파에서 폴짝 뛰어내린다.)
(대신 붙이는 말은 좀 쑥쓰럽고 민망한 어조다.) "그때보다 더 어린 모습을 보여드릴 줄은 몰랐네요."
(가물가물하지만 떠올려보라면 생각해낼 수 있었다. 그 때도 비슷한 눈높이로 처음 그를 보았었지.)
문유고:(그런 지연을 향해 잔잔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돌아가면서 R랩에도 이야기 해 놓을게요. 필요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백지연:"네. 항상 감사합니다." (평소의 목례 대신 꾸벅 하니 예의바르게 인사한다.)
(그리곤, 유고를 기다리게 할 순 없으니 다다다 가볍게 달려가 까치발을 들고선 낑낑 지부장실 문을 열어준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문유고:(지연이 다다다 달려가 문을 여는 것을 보곤, 결국 작게 웃음을 터뜨린다.)
"고마워요. 하지만 말했죠? 무리하지 말라고."
"옆의 사람들을 조금 더 믿어봐요. 물론 나도 믿어주면 좋구요. 백지부장은 이번 기회에 조금 쉬어가는 법을 배워도 좋을 것 같네요."
백지연:(앗. ...아차 해버린 듯, 약간의 당혹감을 담아 그를 올려본다.)
(어느덧 사태에 대해 논의하느라 차분하게 빵실하기만 했던 뺨이 벌게진다. 뭐라고 대답해야 하지? 새겨 듣겠습니다? 주의하겠습니다? 그런 의미로 하는 말이 아닐 거 아니야! 적절한 대답이..)
"..~..." (입술을 몇 번 오물거리다가 멋적게 웃는다..) "그럴게요." (말해놓고 썩 괜찮은 답이라 생각 중)
문유고:(지연의 대답에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인다. 자칫 머리를 쓰다듬을 뻔 한 것을 겨우 모면하고는 지부장실을 나선다.)
주위에 대한 경계를 경고하고 돌아간 문유고 한국 지부장.
지연에게 조금 쉬는 편이 좋겠다고 말은 했지만, T시는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SCENE #6 종료.
.
SCENE #7 네버랜드 (마스터 씬)
하늘에 떠 다니는 솜사탕 같은 뭉게구름.
과자로 만들어 진 집에, 사탕으로 만들어진 꽃.
귀여운 앞치마를 입은 아기 곰인형과 몽땅한 다리를 가진 유니콘 인형이 하늘을 달린다.
그 사이에서 아이들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먹고 싶은 간식을 잔뜩 먹기도 한다.
포근한 꽃 밭에서 행복한 꿈을 꾸고 있는 듯 낮잠을 자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 모습을 작은 궁전의 발코니에서 뿌듯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아이가 있다.
소녀:“다들 즐거워 하고 있어. 이제 모두가 행복해질 거야!”
소녀가 작게 손짓하자 하늘에서 별사탕이 꽃가루 처럼 쏟아져 내린다.
소녀:“불행한 아이, 슬픈 아이, 아픈 아이. 모두 이곳에선 즐겁기만 할 거야. 너희들은 사랑 받아 마땅하니까.”
고통 받는 아이가 없는 환상의 세계.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행복해야만 해.
SCENE #7 종료.
.
지금부터 정보수집이 가능합니다.
수집이 가능한 정보의 목록
1.어려진 백지연의 상태 / <지식: 레니게이드>
2.행방불명 된 오버드들 / <정보 : UGN, 뒷세계>
3. 흰 토끼 / <정보 : UGN, 소문>
다미옌:다미옌 등장 선언 합니다.
(GM):침식률 다이스를 굴려주세요(1d10)
다미옌:
rolling 1d10
(
5
)
=
5
문유고가 돌아가고, 수십 장의 사진을 더 찍고 나서야 집무실을 나선 다미옌.
집무실에서 나서면 사무실에는 택이 밖에 남아있지 않다.
다른 에이전트들은 모두 현장으로 나간 듯 하다.
다미옌:"오~" (한 손은 주머니에 넣고, 택이에게 손을 살랑거리며 예의 없이 사무실로 들어간다.)
"다른 형들은? 순찰?"
택이:"하이고, 지부장님이 어려지니까 지부에 위아래가 없어졌다~ 그치?"
다미옌:"에이~ 우리 사이에 왜 구랭~ 형니임~" (히죽히죽 웃으며 바퀴 달린 의자를 슝! 밀어서 택이의 근처로 이동한다.)
"지연이 누나 사진 볼래? 완전 귀여워!" (보여주고 싶다! 아니 봐라! 의지로 눈망울이 반짝거린다.)
택이:(사진이라는 말에 혹 하니 관심을 보이며 고개를 들이민다.) "너 인마, 적당히 안 하면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다미옌:(지연이 답답하다는 듯 가슴을 치고 있는 사진을 보여준다.) "괜찮아.. 내 3개월을 대가로 하고 있으니까...."
(가득 찬 갤러리는 기분 좋지만, 딜 한 것을 떠오르면 시무룩해진다.)
"옆으로 넘기면 더 있고... 아 맞다, 나 이거 보여주려고 온 거 아닌데!"
택이:(다미옌의 일에는 관심 없는 듯 갤러리를 넘겨보면서 히죽거린다.) "이야~ 지부장님 볼빵빵한거 봐라."
다미옌:(아, 형님!) "그치이~ 완전 귀엽지이~" (생각과 말이 바뀌어서 나온다.)
"가 아니라!"
"문유고 지부장님이 요새 사라진 오버드가 더 많아졌대서, 혹시 전달 받은 내용 없냐고 물어보러 온 거야! 얼른 줘!"
(택이의 어깨를 붙잡고 짤짤 흔든다.)
택이:(콧노래를 부르며선서 마음에 드는 사진만 골라서 자신한테 보낸다.)
"아~ 이럴 때만 일하는 척 하네."
다미옌:"아, 빨리이~~ 나 또 순찰 돌러 나갈 거란 말야~~"
"이따 누나 자기 전에 돌아오고 싶단 말야~~"
2.행방불명 된 오버드들 / <정보 : UGN, 뒷세계>에 대해 조사합니다.
<커넥션: UGN 간부>를 사용하여 다이스 +2
(GM):행방불명 된 오버드들
<정보 : UGN, 뒷세계> 난이도 7
다미옌:
rolling 5d10
(
10
+
7
+
2
+
10
+
5
)
=
34
rolling 2d10
(
3
+
1
)
=
4
13+1=14
택이:(그사이에 마지막까지 사진을 다 넘겨보고는 휙 하니 다미옌한테 폰을 던져준다.)
"안 그래도 문 지부장님이 자료 바로 보내주신 거 다 추려놨다 이 놈아."
다미옌:"헉..! 망, 망가지면 어쩌려고!"
(허둥거리며 폰을 받는다.)
(GM):행방불명 된 오버드들
최근 행방불명 되는 오버드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편지나 시신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사망으로 처리하지는 않고 있다.
사라진 이들의 공통점으로는 모두 UGN 칠드런 출신이라는 것이다. 현역으로 활동중인 에이전트들이며, 각 방면에서 훌륭한 성과를 보이고 있던 이들이다. 힘겹고 괴로웠던 시절을 이겨낸 이들로, FH로의 전향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 외 나이, 성별 등의 공통점은 찾아 볼 수 없다.
다미옌:"...." (자료를 읽으며 표정이 오묘해진다. 칠드런 출신의 괴로운 과거를 보낸...) "이거 진짜야?"
(벌써 생각 나는 인물만 몇 명이다. 눈살을 찌푸리며 다시 한 번 자료를 읽는다.) "누나는 아직 모르지? 이거 진짜로 누나는 이거 해결 되기 전까지 지부에 있어야겠네... ...막 또 자기 미끼로 쓰라고 하진.. 않겠지..?"
택이:"아직 보고는 안 드렸지만 이제 곧 드릴거야. 뭐~ 평소라면 그러겠지만, 설마 7살 짜리 몸으로 그러시겠냐."
(다미옌이 앉은 의자를 발로 쭉 밀어버리며) "농땡이 그만 피우고 가서 순찰이나 돌아."
다미옌:"네이네이~"
(다시 택이에게 서류를 준다. 문 밖으로 나서기 전, 택이 쪽을 본다.) "누나가 그런다고 해도, 형님이 꼭 말려야 돼? 콱! 기절을..!! ...농담이야~ 나 간다!"
다미옌이 사무실을 나서고, 택이는 다시 서류를 추려나간다.
자세히 보면 사진을 다시 정리하고 있는 것 같다..
한지:한지 등장 선언 합니다
(GM):침식률 다이스를 굴려주세요(1d10)
한지:
rolling 1d10
(
7
)
=
7
(저 멀리서 후다닥 뛰어오는 소리가 들리고 머지않아 문이 확 열렸다 붙잡으며 살포시 문이 열린다.) "선배~"
"아, 택 선배만 계시는구나!"
택이:(지연의 사진을 정리하다가 고개를 빼꼼히 들어 지야가 들어오는게 보인다.)
"오, 우리 지야왔어? 다른 놈들은 다 나갔지, 밖이 워낙 흉흉하니까."
한지:(아하, 하는 작은 감탄사와 함께 슬그머니 사무실 안으로 완전히 들어오며 문을 닫는다.) "하긴 저도 들었어요. 어제 지부장실에서.. 그러니까, 오버드가 계속 사라진다면서요? 무슨 일이람 정말."
(그러다 고개를 다시 빼꼼) "뭐하세요?"
택이:"지부장님 사진 정리. 다미옌 놈이 쓸만하게 잘 찍었네~." (지야가 보기 편하게 옆으로 의자를 조금 밀어서 앉는다.)
한지:('지부장님'이라는 소리를 듣자마자 입 안의 사탕이 바사삭하는 소리가 들리며 냉큼 택이의 옆으로 달려간다.)
"헐, 이걸 넘겼어요?"
"..저도 주세요!!"
"USB!"
택이:"응, 그럴까? 내가 그 중에서도 쓸만한 걸로만 골라 놨지."
(서랍에서 부스럭거리면서 안 쓰는 USB를 꺼내서 백업 후에, 지야에게 쥐어준다.)
한지:(양 손에 든 쪼그만한 USB를 누가 훔쳐갈 세라 조심스럽게 가방에 넣고는 두어 번 토닥인다.) "세상에.. 감사합니다! 이거 출력해도 되겠죠? 사진관가면 혼나려나."
"언니 책상에 하나 두면 좋을거 같은..데.. ...아!"
"맞다, 선배 부탁 하나만 드려도 될까요?"
택이:"으음, 걸리면 꽤 화내실 거 같지?"
"부탁 뭔데? 말만하셔~."
한지:"아, 다름이 아니라 그 최근에 제가 언니한테 보고 드린 흰 토끼에 대해서 말인데요, 혹시 또 정보가 있나.. 싶어서..~"
(말끝을 흐리며 흘끗흘끗 택이를 바라보다 이내 방긋 웃는다)
"부탁드려요!"
3. 흰 토끼 에 대해 정보 수집 시도합니다.
택이:(지야를 보곤 마주 방긋 웃는다.)
(GM):흰 토끼
<정보 : UGN, 소문> 난이도 7
한지:<정보: UGN>으로 판정 시도 합니다. <커넥션:UGN 간부> 사용. UGN 다이스 +2
rolling 5d10
(
6
+
10
+
8
+
6
+
3
)
=
33
rolling 1d10
(
10
)
=
10
rolling 1d10
(
2
)
=
2
=22..???
택이:"아아, 그거 말이지. 안 그래도 얘기 듣고 수상쩍어서, 좀 연관되어 보인다 싶은 정보를 추려 놓긴 했는데. 어떤지 모르겠네. 한 번 볼래?"
(GM): 흰 토끼
몇 일 사이에 턱시도를 차려 입은 흰 토끼를 보았다는 목격담이 종종 들려오고 있다.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헛 것이나 장식품 정도로 생각되어지고 있는 모양이지만, 목격한 오버드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레니게이드 비잉이거나 A 오버드일 가능성이 높다. 양 갈래 머리의 소녀와 함께 있었다는 정보가 많았다.
행방불명 된 오버드가 남긴 것에 대한 정보수집이 가능합니다. <정보 : UGN, 소문>
양갈래 머리의 소녀에 대한 정보수집이 가능합니다. <정보 : UGN, 뒷세계>
한지:(유심히 서류를 팔락이며 이리저리 왔다갔다 확인하다 다시 획 고개를 든다.) "제가 아니라.. 양갈래 여자아이랑 있었다고요..? 그럼 또 나타났다는 소린데.."
정보 조사를 위한 씬 추가 요청합니다.
(GM):침식률 다이스를 굴려주세요(1d10)
한지:
rolling 1d10
(
6
)
=
6
택이:"지야는 어제 봤다고 했지? 정보에 따르면, 어제 뿐 아니라 요 몇 일 나타났던 거 같아."
한지:(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계속 여자아이랑 다녔다는 거네요?! 그 여자애도 그럼 오버드에.. 같이 선물 조사를 하러 다닌건가..?"
"선배! 이 여자아이에 대한 정보는요?! 있어요?!"
양갈래 머리의 소녀에 대해 정보 수집 시도합니다.
(GM):양갈래 머리의 소녀
<정보 : UGN, 뒷세계> 난이도 9
한지:<정보:UGN> 으로 정보수집 합니다. <커넥션:UGN 간부> 사용. UGN정보 다이스 +2
rolling 5d10
(
5
+
3
+
2
+
9
+
2
)
=
21
=9
택이:"당연히 있지~. 내가 누군데, 그런 걸 빼놨겠어? 그런 거 다 조사 안 해놓고 앞에 거만 보고하면 백지부장님 난리난리 난다."
(GM):양갈래 머리의 소녀
몇 년 전 오버드로 각성하여 UGN 칠드런이 되었던 소녀. 이름은 소우주, 코드네임은 앨리스이다. 당시 10세의 나이로 각성하였으며, 환상을 실제로 구축하는 능력이 뛰어났던 것으로 기록되어있다. 하지만 각종 억제가 많은 칠드런 생활을 견디기 어려워 했으며, 5년 뒤 탈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후로 FH 등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으나, 최근 그 모습을 다시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흰 토끼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소녀는 각성 당시의 나이와 비슷한 정도로 보인다.
한지:(난리난다는 소리에 무심코 고개를 한번 끄덕인다. 확실히 일 처리 하나는 탁월한 선배랑..언니..) "흐으음.."
(탈주.. 라는 단어에 시선이 한번, 칠드런이라는 단어에 시선이 또 한번. 환상에 마지막으로 점을 찍고 나서야 고개를 다시 든다.) "환상을 구축한대요. UGN을 떠나고 나타난거면..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택이:(어개를 가볍게 으쓱인다.) "모르지 뭐~, 졈이 됐을지도 모르고. FH일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수상한 건 똑같잖아."
한지:"수상한 건 맞지만, 졈은 안됐으면 좋겠는 걸요! 다시 돌아오면 좋을 텐데.." (다시 꼼꼼히 정리된 서류를 읽어보다 툭 덮으며 사탕 하나를 택이 책상에 올려둔다.)
"감사합니다! 그럼 저도 다시 일 하러 갈게요! USB도 감사해요!"
택이는 사탕 껍질을 까면서 한지를 향해 손을 흔들어준다.
백지연:백지연 등장 선언 합니다.
(GM):침식률 다이스를 굴려주세요(1d10)
백지연:
rolling 1d10
(
7
)
=
7
택이가 수집한 정보들을 보기 좋게 추려 보고를 끝마치고,
한바탕 폭풍이 불고 지나간 것 같은 사무실이 겨우 조금 조용해졌다.
백지연:(아이들이야 각자의 몫을 하기 위해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겠지. 택이가 보고한 정보들을 토대로 진지하게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침묵 속에서 짧은 팔을 뻗어 서류를 몇 장 넘긴다. 역시 그 흰 토끼, 수상했지만.. 뭘까. 수하? ..협력자? 이 탈주 칠드런이라는 앨리스는..)
'...토끼에게 악의는 보이지 않았다고 했었는데. 하지만 실종된 오버드들의 공통점을 모아 보면, 역시 납치일 가능성이..'
'이적을 위한 위장 실종은 분명히 아냐. 에이전트가 된 이상 굳이 탈주의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나. ...UGN에 오래 몸담은 오버드일수록 FH에 대한 적개심이 높지. 좋지 못할 꼴을 많이 봤었으니까. 그만큼 손을 털고 나온들 FH로의 전향 가능성도 낮고. 그렇다면.. 뭘까. ...납치.. 납치가 맞을까? 하지만 잘 훈련되어 에이전트 때까지 생존한 칠드런 출신들이라면, 납치하기도 쉽지 않을 텐데...'
(칠드런들이라는 단어가 무척이나 눈에 걸린다. 단순히 힘겹고 괴로웠던 시절, 이라는 정보를 불필요하게 치부할 수 없는 건 그 공통적인 특성 때문일 거다. 용의자로 주목하고 있는 이 탈주 칠드런 아이가 그렇듯이, 보편적인 칠드런들의 대우를 생각해보면... ...교관 개인의 손도 많이 타고.) 행방불명 된 오버드들의 로이스를 연대감으로 취득합니다.
'...그렇다면, 협력....? 동의? 무엇을...? 과연 무엇 때문에.........'
(상념을 이어가며 서류를 슬슬 쓸던 손이 점점 느려진다.) "............"
백지연:"......" (꾸벅, 꾸벅.. 기울어지는 고개..)
기한설:(소파에 앉아서 백지연이 맞긴 R랩에서의 서류들을 정리하다가, 기지개를 켜려고 고개를 들어 손을 쭉 뻗는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온 졸고 있는 백지연.)
'....졸아..?'
(눈을 꿈뻑이며 그 모습을 보다가 슬쩍 자리에서 일어나 근처로 걸어간다.) '애가 되서 그런가..?'
(신기한 것을 보는 듯 빤히 지연이 꾸벅대는 것을 보다가, 책상에 머리를 박을 때 쯤에 되어서야 손가락으로 지연의 이마를 짚어 뒤로 슬쩍 민다.)
백지연:"흐어." (힘 풀렸던 두 눈을 크게 뜨면서 화들짝 놀라 쳐다본다.)
기한설:"..졸리면 좀 편하게 자는 게 어때요."
(손목을 들어 시계를 본다.)
시간은 오후 2시 경을 가리키고 있다.
기한설:"조금은 자도 될 거 같은데."
백지연:"아니야, 나 안 졸았어."
(책상 옆 택이가 가져다 준 머그컵을 한 모금 마시다가, 인상을 팍 쓰면서 혀를 내민다.) '핫초코잖아!!!'
(웃흥~ 하면서 윙크하고 갔던 택이 얼굴을 마음속 주먹으로 한대 친다.)
기한설:"얼굴에 나 존나 졸림 써있는데."
백지연:"아니라니까.." (머그컵을 내려두고 양 손바닥을 비비더니 눈을 꾹꾹 누른다.) '돌겠군, 졸음을 못 참겠어...'
(입과는 달리 솔직한 몸은 재워 달라고 난리를 치고 있다. 이놈의 몸뚱이! 어린 몸뚱이. 도움이 안 된다.)
(다시 서류를 들추면서 한설을 바라본다. 졸려서 그런지 평소보다 쌍커풀이 짙다. 눈에 빡 힘을 준 채) "정리하라고 했던 건 다 했어? R랩에서 보내온 거."
기한설:(입술을 삐죽 내밀어 불만을 표시하고는 돌아서서 소파로 돌아가 정리하던 것들을 들어 올린다.)
"일단 어느 정도는..."
"아니 어차피 정리도 내가 하는데 잠깐 자라니까요? 존나, 남이 보면 아동학대 한다고 하겠네. 졸려 뒤지겠으면서 뭘 또 아니라고 우겨, 우기긴."
(어쩐지.. 어린애의 모습이라 그런지 말이 조금 더 막 나가는 느낌이다.)
백지연:(고개를 끄덕거리다가, 한설이 불만처럼 막 덧붙이는 말에 동그란 턱에 힘이 들어간다. 티는 안 나지만.)
"까분다. 말 예쁘게 안 해?" (빠직. 인상을 쓰면서 눈을 치뜨고 쳐다본다. 이게 건방지게 못 하는 말이 없어라는 눈)
기한설:(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어 보인다. 내용물이야 백지연이라는 걸 알지만, 7살 짜리 얼굴한테 혼나 봤자 오히려 저쪽이 까분다는 느낌이 들 뿐이다.)
백지연:(평소라면 45도 각도 정도로 눈을 내리 깔거나 입술을 삐죽 내민 채로 얌전해지거나 할텐데, 되려 어이없어 보이는 표정을 짓는 한설이 눈에 들어온다.)
(인상을 풀지 않고 삿대질을 하면서) "얼른 가져오기나 해! 정리 똑바로 했나 안 했나 꼼꼼하게 확인 할거야."
"아동 학대같은 소리 하고 있어, 하기는."
기한설:"아-, 알았다구요."
(서류를 지연의 책상으로 옮기며 슬쩍 입꼬리를 올린다.) "어릴 때부터 이렇게 일 중독이라 키가 덜 컸나."
백지연:(이.. 집무실 책상 위에 있는 두 손이 분노를 담아 앙증맞은 주먹을 그러쥔다.)
'덩치만 컸지 조그만게...'
(한설을 흘겨보다가, 골칫덩이 막내 아들을 대하는 듯한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절레 젓는다. 대신 한설이 정리한 서류를 당겨 펼쳐본다. 지금이야 아이들이나 직원들이 이모저모 도와준다고 해도, 계속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정말 곤란한데.... 자기의 상태가 당췌 어떻게 되어버린 건지.)
1.어려진 백지연의 상태 조사 시도합니다.
(GM):어려진 PC1의 상태
<지식 : 레니게이드> 난이도 6
백지연은 어린아이(7세)의 몸이 되어 모든 능력치가 절반으로 감소합니다.(최소 1)
백지연:
rolling 4d10
(
3
+
2
+
4
+
3
)
=
12
4+2 = 6
(GM):어려진 백지연의 상태
어린아이의 몸이 된 백지연은 레니게이드의 힘이 작용 된 것으로 판단된다. 모르페우스 계열의 능력으로 추측되며, 확실 한 것은 환상이나 투영이 아닌 실제 육체가 어려졌다는 것이다. 그에 따라 모든 신체 능력 및 레니게이드 컨트롤의 능력까지 절반 이하로 떨어진 상태.
지식이나 사회적인 능력은 현재까지 그 수치가 기존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어려진 육체에 정신이 따라가는 것은 시간문제로 여겨진다.
백지연:(말로는 떠벌떠벌 했지만 몰려오는 졸음을 참기 급급하며 애써 내용들을 머리에 욱여넣는다.) '그러니까... ..그 밤 사이에 누군가의 레니게이드가 날 표적 삼아 사용됐다는 거지.'
(R랩에서 내놓은 자신의 상태에 대한 결과물은 정말 곤란한 것들 투성이다. 일말의 기대감을 품어 보냈던 샘플의 해석 결과가 이렇다니... 어려진 육체에 정신이..)
"..지체하면 두뇌까지 퇴행하는 건가. 완전히 어린아이가..." (어쩐지 오늘 내내 제 얼굴만 보면 행복해 하던 미옌이나 지야를 잠시 떠올리지만, 표정은 되려 침울해진다.)
기한설:(미리 읽어보았기에 서류의 내용은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무리 하지 말고 좀 쉬라니까."
"애들도 그렇고, 선배들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요."
백지연:(그러고보면 문유고도 같은 말을 했었지. 과거의 자신을 그리듯 회상하던 유고의 얼굴을 잠시 떠올린다. 분명 그도 자신에게, 무리하지 말라고.. 기대라고 했었지. 저번에도, 이번에도.) 문유고의 로이스를 신뢰로 취득합니다.
(결국 혼난 강아지같은 눈으로 한설을 올려본다.) "..이게 무리하는 거니..?"
기한설:(울망한 눈으로 자신을 올려다보자, 저도 모르게 주춤하게 된다.) '저 얼굴로 저렇게 올려다보는건 반칙 아닌가.'
"....."
"...졸린 거 참는 게 무리하는 거죠."
(평소에 비하면 매우 많이 누그러진 목소리로 대꾸한다.)
백지연:(여전히 깊은 시름을 품은 듯이 한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안 감싸진다.─ 한숨을 내쉰다.)
"커피도 못 마시게 하니까 그렇지... 진짜 한 숨 자야.. 하나.. 일찍 자면.."
(말하는 와중에도 감은 눈에 졸음이 몰려온다. 헉 하고 숨을 들이 키며 몸을 바르게 세운다.) "어휴."
기한설:"어휴는 무슨, 내가 어휴다." (결국 지연이 앉은 의자를 빼서 양 손으로 지연을 들어 올린다.)
"한 시간만 자요 한시간. 깨워 줄 테니까."
(지연을 들어 올린 채로 소파로 걸어가 그대로 눕힌다.)
백지연:"!!" (깜짝 놀라지만, 한 시간만 자요라는 말이 왜 그렇게도..)
(악마의 속삭임처럼 욕망을 이끌어내는지 알 수 없다. 그 말이.. 정말 이 순간 달콤하게 느껴져 왔다. 너무 힘들고 당 떨어질 때 꺼내 먹는 초코바처럼..)
(졸림과 싸우는 눈으로 푹신한 소파에 머리를 기대고 한설을 심각하게 쳐다본다.) "...."
"...그럼 딱 한 시간만 잘까..?"
기한설:(지연의 서랍 한 켠에 있는 담요를 꺼내서 지연 위에 펼쳐 올린다.)
"딱 한 시간만 자요."
백지연:(이제 담요를 올려줘도 얌전해진다. 잠시 침묵하다, 무언가 말하고 싶은 게 있는 듯한 눈으로) "한설아."
기한설:(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 앉아서 남은 서류를 챙기다가 고개를 든다) "네?"
백지연:"..... 내 숙소에서 목 베개도 가져와."
기한설:"....."
(안 잔다고 했던 사람은 누구더라. 하는 눈으로 잠시 백지연을 흘겨 보았지만, 순순히 자리에서 일어선다.)
"어떻게 인형도 가져다 드릴까요."
백지연:(한설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소리를 들으며, 차분히 천장을 향해 고개를 바로하고 눈을 감는다.)
(편안하게 누워 있으니 정말 졸음이 덮쳐오는지, 가물가물하고 잔잔한 목소리로) "까분다.."
기한설:"어련하시겠어요."
탁. 하고 가볍게 문을 닫는 소리가 들린다.
나가면서 잊지 않고 불도 끈다.
곧 조용한 지연의 숨소리만이 지부장실에 울린다.
다미옌:정보 조사를 위한 씬 추가 요청합니다.
(GM):침식률 다이스를 굴려주세요(1d10)
다미옌:
rolling d10
(
3
)
=
3
순찰을 위해 오늘도 거리에 나선 다미옌.
모두 도심이나 교외로 나간 것인지 외려 주택가는 한산하다.
다미옌:(오늘은 이르게 순찰을 시작한 만큼 자신에게 할당 된 지역을 조금 벗어난 구역도 조금씩 훑어보다가, 순찰 경로에 포함 되는 현주의 편의점으로 향한다.)
"얍, 형님~" (정겨운 벨소리와 함께 한 손을 번쩍 들어 인사한다.)
배현주:"어서오... 아, 다미옌."
(사무적으로 인사하다가, 들어오는 검은 머리의 소년을 보고는 반갑게 웃는다.) "오늘도 순찰중이야?"
(토끼인 것을 보곤, 한설과 마찬가지로 조금 놀란다. 곧장 눈빛이 돌아오면서) '습격인가..?'
(폭음이 났던 자리를 바라본다.)
폭음이 났던 자리는 이상하리 만큼 멀쩡했다.
단지..소리와 연기만이 피어올랐다. 일부러 '연출' 한 것처럼.
앨리스:"짜-잔,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흰 토끼의 뒤로, 연기 속에서 또 다른 인영이 걸어 나온다.
하늘색의 귀여운 드레스를 입은 양 갈래 머리의 소녀가
맑은 목소리로 웃으며 모습을 드러낸다.
백지연:(무슨 짓이냐고 추궁하려 던 차에 등장한 또 다른 인물.. 보고 받았던 많은 정보들을 떠올린다.)
"..... 앨리스..?"
앨리스:"어라? 날 알고 있어? 우우, 역시 UGN이네.. 아직도 자료가 남아 있는 거야?"
기한설:(등 뒤의 백지연을 확인하면서 경계 어린 눈으로 앨리스를 본다.)
백지연:(날카롭던 눈빛이 신중하게 앨리스의 위아래를 훑는다. 아무리 봐도 많은 나이는 결코 아니었다. 서류에 기재된 정보와 같다.)
(..아직도 자료가 남아 있냐는 말에 잠시 입술을 달싹인다. 탈주 칠드런이라는 사실이 자뭇 마음에 걸려서 인지, 추궁 대신 침착하고 낮게) "네가 내 몸을 이렇게 만든 사태의 주범이라면, 네가 최근 빈발한 오버드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올라 있다는 점도 얘기해두지."
"그나저나 직접 찾아올 줄은 몰랐는데. 무슨 속셈인지 솔직하게 말해줄 생각인가?"
앨리스:"응~, 헤헤. 당연히 같이 가자고 얘기하려고 왔지! 원래 바로 오려고 했는데 아주 쬐-끔 실수가 있었지 뭐야!"
백지연:(발랄한 말투에 자신을 향한 적의나 UGN에 대한 증오 같은 건 엿보이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친근하다.)
(경계하던 시선에 약간의 혼란감이 뒤섞이지만, 다시 차분하게 앨리스를 바라본다.) "...어디로? ..나를? 무슨 실수. 목적이 뭔지 분명하게 얘기하는 게 좋을 거야.."
(그리곤, 흰토끼 쪽을 잠시 바라보며) "아이들의 소원과 관련되어 있는 건가?"
앨리스:"우웅, 너무 그렇게 무섭게 노려보지 않아도 되는데."
(신발 앞코로 바닥을 두 어번 콕콕 찍고는) "맞아- 난 소원을 이뤄 줄거야. 지연이 넌 어때?"
"어린아이로 되돌아가 보니까 어때? 오늘 하루 동안 사랑은 많이 받았어?"
“정말로 어렸을 때에는 이런저런 임무니, 사건이니. 그런 거에 치여서 제대로 예쁨 받지도 못했잖아. 이렇게나 사랑스러운데 말이야!”
(활짝 웃으면서 지연이 앞에 손을 번쩍 들어 올린다. 마치 지연을 번쩍 들어 올려주고 싶다는 듯.)
기한설:(앨리스의 커진 행동에, 더욱 바짝 긴장하며 한 손을 들어올려 지연을 가린다.)
백지연:(예상치 못한 질문이어서 일까, 말문이 막힌 대신 미간이 서서히 찌푸려진다. 불쾌나 분노보다는 당황스러움의 표정에 가까웠다.)
(자기도 모르게 기한설을 한 번 쳐다보았다가, 작게 한숨을 내쉬더니 가시방석 위에 있는 듯 상당히 불편한 표정을 한다. 적개심으로 가득했던 시선을 살짝 풀며) "..아니야, 됐어. 해치진 않을 것 같으니까." (한설한테 살짝 비켜달라는 제스쳐를 취한다.)
기한설:"...하지만..!"
(갈등하는 시선으로 지연과 앨리스를 번갈아 바라본다. 결국 들고 있던 팔은 내렸지만, 별로 물러설 생각은 없어 보였다.)
백지연:(한설이 팔을 내리자 가로 막혔던 앨리스가 그나마 드러났다. 눈을 마주할 정도는 되므로, 더 기한설을 물리는 대신 경계로 움츠렸던 자세를 그만둔다.)
(할 말을 고른다. 강한 어조와 날카로운 눈빛으로 거칠게 앨리스를 대할 수 없었다. 하지만 왜 자신이 이런 태도를 취하는진 굳이 묻지 않아도 스스로 답을 내릴 수 있었다.) 앨리스의 감정을 연민으로 취득합니다.
"네 신상에 대한 정보는 이미 확보해둔 상태야. 그리고 그건 실종된 오버드들의 단서도 마찬가지지." (천천히 또박또박 얘기한다.)
"..불우했던 유년기를 이용해 그들을 꾀었구나. 어떤 호의적인 목적이 있었다 한들 지금의 행동들이 네게 유리하게 돌아가진 않을 거야. 그리고.."
"...난 그런 소원 빈 적 없어. 어린아이로 되돌아가고 싶다고 원하지도 않았고, ...누군가한테 예쁨 받길 바란 적도 없어." (적어도 지금은, 이라는 말은 어렵게 삼킨다.)
앨리스:(주먹 쥔 양 손을 가슴 근처까지 들어 올리곤 발을 동동 구른다.) "뭐어? 하지만 넌 제대로 즐겨본 적도 없잖아. 마음 편히 신나게 놀아 본 적도 없잖아."
"사랑 받아 마땅한 지연아, 어때? 나랑 가서 재밌게 한 번 놀아보자, 그럼 네 생각도 달라 질거야, 친구들도 많이 있다구!"
"네가 갖고 싶었던 거, 하고 싶었던 거, 잃어버렸던 것. 어떤 것이든 내가 만들어줄게."
<좀먹는 목소리>+<컨센트레이트>
대상 백지연
대상의 교섭과 대항 판정합니다.
앨리스:
rolling 3d10>7
(
1
+
10
+
6
)
=
1 Success
rolling 1d10>7
(
7
)
=
1 Success
rolling 1d10>7
(
4
)
=
0 Successes
24+3=27
백지연:(앨리스의 말을, 그리고 그 말에 반론하는 자신의 목소리가 이어질수록 들춰보고 싶지 않은 감정들이 자꾸만 차곡차곡 쌓이는 것 같았다. 희석이라는 단어가 무감할 정도로 투명하게 흐려진 과거의 기억과 감정들. 그 투명한 물에 과거의 색을 가진 물감을 들이붓는 느낌이었다.)
(화를 내야 할 지 추궁해야 할 지, 아니면 이 감정 그대로 그를 연민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감정 속에서 어린 목소리가 거칠어진다.)
"얘기했을 텐데, 지금의 행동들이 네게 방패나 명분이 되어주진 못할 거라고!"
rolling 2d10
(
7
+
2
)
=
9
= 7
(GM):백지연은 대항 판정에 실패하여, 앨리스의 말을 따르고 싶어집니다.
백지연:"어서 다른 오버드들의 행방을....!" (힘을 줬던 눈빛이, 순간 흠칫 떨린다.) "...밝히.."
(채 말을 끝맺지 못하고, 돌연 조용해졌다. 또렷했던 눈망울이 흐리멍텅해진다.) "......"
(한 걸음 두 걸음, 주춤주춤 거리면서 자신을 가로막은 한설에게 가까워진다.)
앨리스:(활짝 웃으면서 지연을 향해서 두 손을 내민다.)
기한설:(갑자기 제 등 뒤로 바짝 달라붙는 지연을 놀라 돌아본다.) "..? 백지연..?"
(흐릿해진 시야, 마치 앨리스를 따라가기라도 하려는 듯 내밀어진 상체. 무언가 일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눈치챘다.)
"백지연, 정신 차려!"
(한 손으로 지연의 허리를 그러쥐고, 작은 어깨를 흔들었다.)
백지연:(작은 몸이 한설의 손길에 의해 무력하게 흔들리지만 시선은 그에게 가 있지 않다.)
(제 게 손을 뻗은 앨리스에게 다가가려는 듯 몸을 비틀면서) "..나 가고 싶어."
"앨리스랑 갈 거야. 놀자고 하잖아.. 날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잖아.. 이거 놔, 비켜.."
(어떻게 말을 해야 지연이 알아줄까. 어떻게 해야 지연이 정신을 차리지. 다급한 마음에 이 생각 저 생각이 들었지만, 감정을 제대로 표현해 본 적도 없었기에 그냥 막연히 진짜라는 소리만 반복하고 있다.)
한지:(바깥에서 저 멀리 우당탕하는 요란한 소리와 잠시 후, 문 근처에서 거센 압력이 느껴진다. 우지끈! 하는 소리가 방 안을 울리고 조금 쩔쩔매는 소리와 함께 얄짤 없이 지야의 몸에 맞게 나무 조각이 흩날리며 문이 부숴진다. 당당하게 발 한쪽을 올린 모습과 어정쩡하게 오른손에는 문고리가 매달려 있다.) " 그으으래애애-! 우리가 있는데 !!!!! "
" 누구야!!! "
흰토끼:"흐끼약!!!"
(문 앞에 서 있다가, 날라오는 문의 파편을 맞고 세 바퀴 정도 앞으로 구른 뒤 맞은 편 벽에 가서 거꾸로 부딪혀 미끄러진다.)
백지연:"입만 열면 거짓─" (쾅!!!! 하고, 고막 터질 것 같은 소리에 질겁하듯 놀라며 두 눈이 커진다.) "히끅."
한지:(평소와 다른 느낌으로 사납게 반짝이는 눈빛이 흰 토끼에게 한번, 그리고 앨리스에게 한번 돌아간다.) " 너희는 뭐야!"
앨리스:(어떻게 하얀 머리 남자애랑 지연을 떼어내나, 고민하다가 갑자기 들려오는 요란한 소리에 눈이 동그랗게 커진다.)
한지:(그리고 다시 뱅그르르) "언니! 무슨 꼴이에요 그게!"
기한설:(백지연을 끌어안고 있다가, 마찬가지로 놀란 눈을 들어 한지를 올려다본다.)
백지연:(토끼처럼 커진 두 눈에 똘망한 빛이 돌아와 있다.) "... ... ...." (왜 울고 있는지도 모른 채 눈물을 주르륵 떨구면서 지야를 쳐다본다.)
기한설:"자, 잘 왔다. 백지연 좀 어떻게 해봐!"
(구원자를 만난 것 같은 눈으로 한지를 본다.)
한지:(살면서 손에 꼽히는, 아니 보지 못한 것 같은 착각까지 일으키는 백지연의 방울방울진 눈물을 보자 도끼눈이 뜨이며 기한설을 바라본다) "너가 울렸니?!"
기한설:"나 아냐!!"
백지연:(한설을 휙 올려본다. 지야를 다시 휙 바라본다. 다시 휙 올려보다가, 지야를 바라본다.)
기한설:(아니 따지고 보면, 내가 사랑 안 해서 그렇다고 했으니까 내가 울린 것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백지연:(이게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기 전에 갈 거야! 놔! 하고 소리쳤던 것들이 뇌내로 재생된다.)
(돌아온 제정신에 입술을 파르르 떨면서) "...안 가."
기한설:(끌어안고 있던 지연을 내려다본다.)
한지:(의심스러운 눈빛으로 한설을 보고는 훽 고개를 돌려 지연에게 척척척 다가간다) "당연하지! 이 지야두고 어딜 간다고!" (그리고는 팔을 활짝 핀다)
"나도 안아줘요! 사랑하는 만큼!"
백지연:(터질 것처럼 얼굴이 불그죽죽해져 있다.) "무슨 소리야, 지금 대체!! 문은 왜 부순 거야!"
(빽 소리지르더니 앨리스를 찾아 몸을 비튼다.) "이런 식으로 사람을 홀렸겠다.....!!"
한지:(여전히 백지연을 향하며 양 팔을 쭉 폈다가 고개를 틀어 앨리스와 흰 토끼를 바라본다) "...도와줬더니 이런 식으로 뒤통수를 쳐?!"
앨리스를 로이스로 취득합니다. 감정: 경계
기한설:(제 품에서 꼼지락거리는 것이 느껴지지만, 여전히 백지연을 놓을 생각은 없는지 꽉 끌어안은 채다.) "진짜 안 갈거죠? 제정신이죠?"
한지:"묶어 놓더라도 지부장실 의자에 못 나가게 해야지!"
"문 부순건 문이 연약한거니까요!!"
앨리스:"정말이지. 너무 아쉽지 뭐야... 나랑 같이 가면 재밌을 텐데."
백지연:(눈을 질끈 감고) "안 가! 숨 막, 히끗." (소리치다가, 문짝 부순 것에 여간 놀란 게 아니었는지 딸꾹질을 한다.) "... ...."
(퍼뜩 눈을 떠 앨리스를 노려본다.)
흰토끼:(거꾸로 뒤집어져 있던 자세를 겨우 바로 하고는, 비틀거리면서 일어서서 앨리스 옆으로 간다.) "아이고 허리야.."
기한설:"아-, 미안.."
(그제야 힘을 조금 풀어낸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듯 완전히 지연을 놓지는 않는다.)
앨리스:(여전히 미련이 남는지 발을 동동 구른다.)
"그치만~ 그치만, 우리랑 가면 정말 재밌을 거라구."
백지연:"방금 날 조종하려, 히끅." (멈추지 않는 딸꾹질에 속으로 혀를 씹는다.) "조종하려 했겠다."
(벌건 얼굴로 매섭게 눈을 치뜨면서) "이런 식으로 다른 오버드들도, 끅, 끌어들인 거지!"
한지:(여전히 팔을 달랑거리며 시선이 새하얀 토끼와 앨리스에게 박힌다.) "그래! 너보다 우리가 더더 재밌거든. 언니랑 옷쇼핑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 열심히 놀았다고!"
"사진도 찍었단 말이야!!"
백지연:'조용히해....!! 쓸 데 없는 소리!!' (속으로 한 번 더 혀를 씹는다.)
흰토끼:(품에서 회중 시계를 꺼내본다.) "앨리스, 그냥 가자. 우리 시간 별로 없어.. 준비해야 될게 많다구."
한지:(한설이를 보며) "너도 재밌었지!"
"재 밌 었 지 이 !!"
기한설:"...재, 재밌었지."
백지연:(흰 토끼의 말에 다급해졌는지, 옆의 아이들을 무시하고 이어서 소리친다.)
"다들 그 곳에 있나!? 찾아간대도 너와 후끅, 함께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구출하기, 끅, 위해서 일 테니까!"
앨리스:"아휴, 정말이지 어쩔 수 없네."
(팔짱을 끼고는 고민하는 듯 하더니) "오늘 저녁에 아이들이랑 축제를 벌일거야. 원래는 지연이만 초대하려고 했는데-, 뭐.. 너네들도 그냥 같이 초대할게."
"와서 보면 분명! 분~~명 생각이 달라질걸!"
한지:(누가보아도 '나 너가 싫어' 하는 눈빛으로 앨리스를 바라본다. 팔을 쭉 뻗은 채로.) "흥! 지부장실 어지럽힌 건 해결하고 가야지!"
"아 아니지, 그냥 가면 안되지! 못보내 줘!"
백지연:(아이들이라 하면, 자기와 같은 사람들이겠지. 눈물로 축축이 젖은 눈이지만 여전히 매서운 눈매를 풀지 않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악의 따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명랑한 얼굴이다. 자신을 홀렸다곤 믿을 수 없을 만큼..) "어디서 일을, 끅, 벌일 생각이지? 위치를 말 해."
앨리스:"뭐어~? 지부장실은 네가 어지럽힌거잖아! 난 연기밖에 안 피웠다구!"
(손가락으로 한지를 똑바로 가리킨다.)
백지연:'그건 그렇다.'
앨리스:"아차차, 아무튼 난 준비할게 많아서 먼저 갈게!"
"꼭 놀러와야 돼~!"
한지:(고개를 펭! 하며 훽 돌린다) "너 땜에 그렇잖아!"
앨리스:<순간퇴장>
백지연:"마지막으로 경고하지만, 이런 일 그만 둬. 회유가 아니라 경고야. 네 사정을 이해해도 이런 짓은 안 ㄷ...!"
앨리스와 흰 토끼는 나타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소리 뿐인 폭음과 연기와 함께 모습을 감춘다.
앨리스가 사라진 곳에서는 팔락팔락하고 종이 한 장이 떨어져 내린다.
손으로 만들고 그린 것 같지 조잡하고 앙증맞은 초대장.
백지연:(숨을 식식 내쉬면서 초대장을 바라본다. 한설에게 붙들려 있어서 줍는 대신 기력이 쇠했는지 축 늘어진다..)
한지:(여전히 팔을 쭉 뻗은 채로 팔랑거리는 종이를 바라보다 슬금슬금 팔을 접으며 초대장을 주워 든다.)
"..내가 다 혼나게 생겼네..!"
백지연:(심호흡하는 와중에도 끽, 끅, 하고 딸꾹질을 한다. 심장이 쿵쾅쿵쾅쿵쾅, 정말 빠르게 뛰고 있다.)
(앨리스에게 홀렸을 때의 감정이 무서울 정도로 분명하게 남아 있었다. 설렘, 기쁨, 지난 밤 꿈에서 느꼈던 행복을 품고 싶은 기대감. 그런 종류들의 감정. 되짚자니 섬짓해져 와 애써 고개를 흔든다.) '...이런 짓이 축제라는 허울 좋은 단어로 덧 씌워져선 안 돼...'
(어쩐지 망연해진 눈길 끝에 겨우 닿은 것은, 지야가 주워 든 초대장이다.)
초대장에는 궁전이 그려져 있고, 그 아래에 익숙한 장소의 이름이 쓰여져 있다.
T시 외각에 있는 커다란 놀이 공원.
티버랜드.
SCENE #8 종료.
.
SCENE #9 갖지 못했던 것
씬플레이어 : 백지연, 한지, 다미옌, 기한설
(GM):등장인물은 침식률 다이스를 굴려주세요(1d10)
다미옌:
rolling d10
(
4
)
=
4
기한설:
rolling 1d10
(
1
)
=
1
백지연:
rolling 1d10
(
6
)
=
6
한지:
rolling 1d10
(
8
)
=
8
꿈과 환상의 나라.
앨리스가 남겨 놓은 초대장을 따라 오면,
그곳은 T시 외각에 위치한 놀이 공원이었다.
어린이 날을 맞아 많은 인파가 몰려 있고,
다양한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었다.
축제를 알리는 흥겨운 행진곡과, 다양한 코스프레를 한 직원들이 어린이들을 반긴다.
달콤한 과자의 냄새가 공기를 떠돌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떠들썩하다.
다미옌:(헤- 입을 벌리고 번쩍번쩍거리는 놀이공원을 멍하니 본다. 물론 한 손으론 지연을 꼭 잡고 있다.) "쩌네..."
한지:(의심이 가득한 연두빛 눈이 반짝거리며 휙휙 주변을 둘러본다. 놀러온거 아니야 놀러온거 아니야 놀러온거 아니야)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서 일을 벌이겠다는 건가..!!"
(아직은 백지연에게 돌려주지 않은 그의 카드가 고스란히 지야의 주머니에 잠들어 있다. 슬그머니 그 위로 손을 살포시 올리며) "잠입이면 역시 액서세리가 필수지. 지연이 풍선 사야겠다."
기한설:(시끌벅적하고 요란한 한 가운데서, 긴장에 가득 찬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종종 힐끔힐끔 지연을 내려다보기를 반복한다.)
백지연:(제법 적잖은 시간이 흐른 것 같지만, 놀이 공원은 평범하고 사람들은 즐거워 보인다.)
(안정된 일상의 풍경과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 구출하겠다고 얘기했지만, 아마 그 아이가 그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풍경은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나와 같은 사람들, 사라졌던 그들이 정작 그 행복함에 잠겨 돌아오고 싶어하지 않으면 어떡하지. ..무심코 그런 생각을 해버리고 마는 것이다.)
"..참, 옷 많이 젖을 텐데." (이어지는 상념과는 달리 목소리는 또랑또랑하다.)
기한설:(젖은 채로 나오는 사람들을 봤다가 어느새 어둑해진 하늘을 본다.) "그래도 많이 춥지 않아서 괜찮을거 같은데..."
백지연:(표정 관리가 영 되지 않아서, 손으로 몇 번이고 얼굴을 쓸어 내린다. 크고 깊게 한숨을 내쉬며 앨리스를 바라본다. 행복한 기억 정도는 가져도 괜찮다고....)
앨리스:"내가 오늘 0시가 되길 얼마나 두근두근하면서 기다렸는데~, 폭죽이 터질 때 빰~!! 하고. 멋있었지? 그치?"
다미옌:"응, 좀 멋지더라! 아~ 영상 찍어둘 걸!"
"완전 이뻤어! 최고!" (엄지 손가락을 번쩍 들어준다.)
앨리스:"크으으으." (만족스러운 듯 발을 동동 구른다.)
한지:"그럼.. 결론적으로 납치되었던 오버드들은 문제 없는 거니까..." (자신이 말하면서도 어정쩡한 말에 입을 삐죽인다.)
"뭐야 맘 고생만 했네..! 잘 놀고 있으면 다행이고.."(행방불명된 오버드의 로이스를 취득합니다. 감정: 친근감)
기한설:(얼이 빠진 얼굴로, 백지연과 앨리스를 번갈아본다. 처음부터 제대로 말해줬으면 좀 더 마음 편히 놀 수 있었잖아...? 약간 짜증스레 미간이 구겨진다.)
어린 백지연을 로이스로 취득합니다. 감정 행복
'여기저기 신경 쓴다고 제대로 놀지도 못한 거 같은데.'
백지연:(눈치 없는 다미옌의 뒤통수에 주먹으로 꿀밤을 쥐어 박아주고 싶다.) "...하아.."
(손으로 입을 몇 번 만지곤, 주저하는 듯 발을 동동 구르는 앨리스를 향해 시선을 옮겨간다. 오늘 하루 받았던 애정은 차고 넘칠 만큼이었고, 투명하게 흐릿한 어린 시절 입어본 적 없는 옷을 입고, 사랑 받고..) '...그런 걸 노렸다면 목적은 완수했네, 저 아인.'
"..그래...." (뭐라고 입을 열어야 하지. 고민하고, 더듬 더듬 말을 이어간다.)
"네 덕분이라고, 고맙다고 당당히 얘기해줄 순 없겠지만 오늘 하루는 나쁘지 않았어. ..네가 바라는 대로 많이 사랑 받았고, 즐겁게 놀았어.. 정말로."
다미옌:"누나가 고맙대, 앨리스!" (킥킥 웃으며 지연의 말 사이에 껴들어서 외친다.)
앨리스:(지연의 진지한 인사에 외려 부끄러운 듯 에헤헤 웃으며 몸을 꼰다.)
백지연:(다미옌의 뒤통수를 벌게진 얼굴로 한번 쏘아봐 준다. 진짜 꿀밤 먹일까 보다..)
앨리스:"뭐야, 뭐야~. 지연이 못 데려와서 쪼금 아쉬웠는데, 즐거웠다면 다행이지 뭐야~."
백지연:"따라가서 놀기엔 할 일이 많아서. ...그래도 초대해준 덕에 이렇게 아이들이랑 시간도 보내고...."
(이제 앨리스를 보는 시선엔 적개심이나 경계 같은 건 섞여있지 않다. 탈주 칠드런이라는 낙인이 찍힌 저 아이를 회유하고 싶은 마음도, 제압하고 싶은 심정도 들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대도 앨리스의 어떤 말은 마음에 걸렸다. 돌아오길 택하지 않으면 영원히 그 환상 속에서.. 라는 말이, 자신이 아까 걱정했던 내용과 꼭 닮아 있기 때문이었다.)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있어."
앨리스:"뭔데??"
백지연:(누군가의 삶을 강제할 권리가 없다는 생각과, 지부장으로서의 책임 사이에 마찰이 일어날 것만 같다.)
"돌아오지 않길 택한 오버드들은.. ...네가 만든 세계에서 영원히 어린아이로 살아가게 되는 거야?"
앨리스:"그야~, 그들이 원한다면 난 힘든 세상속으로 돌아가라고 등 떠밀 생각같은 건 조금도 없어."
(두 눈을 깜빡이며 지연을 보곤 씨익 웃는다.) "동료들을 못 믿겠어?"
다미옌:(눈을 동그랗게 뜨고 지연의 작은 머리통을 내려다 본다. 그 말랑한 얼굴에 불안해 하는 감정이 보이는 것만 같아서, 함께 불안해지고 만다.)
백지연:(동료들을 못 믿겠냐고? 씨익 웃는 앨리스와는 달리, 눈가가 움찔 떨린다.)
(애써 시선을 가누고, 미간 사이도 푼다. 그들의 선택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까 계산하고 있는 자신을 덮듯이 감추는 것 같지만, 긍정하고 싶지 않았다.)
"...믿어. 우린 같진 않더라도 비슷한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니까."
"네가 안겨준 행복한 기억들을 가지고 돌아오겠지.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또 다른 힘이 될 수도 있을 거고. 그렇겠네."
앨리스:"흐흥~." (가늘게 웃으며 지연을 보다가, 가슴 앞쪽에서 손바닥을 짝 마주친다.)
"안되겠다. 우리 지연이가 덜 놀은 거 같아, 아직도 저런 골치 아픈 생각들로 가득 차 있는 거 보면 말이야."
"있지, 어린애는 그런 걱정 안해도 된다구!"
"어떻게 하면 더 즐거울까~ 어떻게 하면 더 재밌을까~ 그런 생각만 하면 된단 말이야."
백지연:"아니, 난 충분히..."
앨리스:(박수친 손을 앞으로 쭉 뻗어 집게손가락으로 지연을 가리킨다.)
백지연:(명확하게 자기가 가리켜지자, 그 손 끝을 바라본다.)
다미옌:"어..?! 안돼! 앨리스 하지마!"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지연의 앞을 가로막는다.)
한지:(즐거운 생각이 가득하면 좋겠지만..) "그, 본인이 싫다는 데 그만하는 건..."
앨리스:"정했어! 지연이가 완전히~ 지쳐서 그런 잡념 같은 건 떠올리지 않을 때까지! 우리 애들이 즐거워서 이제 그만 놀아도 된다고 할 때까지!"
"모두 같이 놀자!"
다미옌:"......... .... ..........."
전투에 돌입합니다.
독자적인 룰의 변형이 있습니다.
(GM):1. 에너미의 HP는 ‘만족도’로 변경됩니다.
기존 전투 룰의 데미지를 이용해 에너미의 ‘‘만족도’를 전부 차감 시키면 시나리오의 목표를 이루게 됩니다. 전투 시 기존에 하던 ‘전투적인 묘사’ 대신 ‘레니게이드를 이용해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묘사’가 필요합니다.
2. PC의 HP는 ‘체력’으로 변경됩니다.
PC의 HP가 0이 되어 전투불능 상태가 되면, 앨리스의 능력으로 HP가 10+[육체] 만큼 회복되지만 PC의 신체 나이가 1살 줄어들면서 임의의 능력치가 1 감소합니다.(감소할 능력치는 GM이 선택합니다.) 모든 능력치가 1이되면, 이펙트의 레벨을 감소시킵니다. 따라서 행동 불능을 소거하기 위한 타이터스가 필요 없습니다.
3. 이미 어린아이가 된 백지연은 능력치와 이펙트의 레벨이 절반으로 감소합니다.(최소치 1, 나머지는 반올림합니다.)
(GM):
충동판정은 없습니다.
1라운드
<셋업 프로세스>
한지:(당황스러운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본다) "그러니까 놀아줘야 해?!" 패스
다미옌:(앨리스가 지연에게 무슨 위험한 짓이라도 할까 봐 불안해 하던 기색이 민망함으로 변한다.) "으, 으흠! 그 정도는 껌이지! 크와앙! 애들아~ 자아, 멋진 드래곤이다아!" <작은 마안>
앨리스:"다들 모여! 여기 형아, 언니들이 재밌게 놀아 준데!"
"이얍~!"
(짧은 기합과 함께 달콤한 향기가 공중으로 퍼진다. 향기를 들여마시면 단 향에 취한 듯 몸이 무거워진다.)
<달콤한 향기>
대상 : 백지연, 한지, 다미옌, 기한설
행동치 -4
기한설:"ㅁ,미친거 아냐. 무슨 애들이랑 어떻게 놀아줘? 장난해!"
(일단 착실하게 레니게이드를 끌어모은다. 주위가 금빛으로 점멸하기 시작한다.)
<득의영역>+<딕타토르>
백지연:"놀아준다고 한 적...!" (주변의 기색이 영 이상해서 버럭 소리치지만, 곧 달큰한 향기를 들이마시곤 약간 휘청 한다.)
한지:"일단.. 일단 뭘 해야하지..." (당황스러운 얼굴로 아이들을 보며 무심코 창을 생성해내다 앗차, 하고는 다시 얇고 동그란 링들을 손에 쥔다.) <인피니티 웨폰>
<한지 메인 프로세스 : 메이저 액션>
한지:"내가 열심히 놀아줄게요 !!" (한손으로 막대기를 꾹 쥐고는 아이들 앞으로 달려나가 그대로 레니게이드를 발산한다. 익숙한 불꽃들이 피워져나오며 화려하게 장식된 새하얀 링들이 하늘을 향해 날아가고 한껏 집중한 표정으로 잡았다 던지다 다시 궤도를 바꾸며 하늘을 수놓는다.)
백지연:(눈 앞에서 별이 돈다. 앨리스의 바로 곁에 있기 때문일까, 달콤한 향기에 입을 크게 벌리고..)
(자칫하면 흐를 것 같던 침을 삼킨다.) '어헉.'
(정신차려 정신차려, 속으로 소리치면서 아래를 향해 손을 가볍게 저으면 별사탕들이 동그랗게 뭉쳐 거대 별사탕이 된다.)
<전술>. 대상 아군 전원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한지:(어느새 손바닥 한가득, 주머니 한가득 찬 별사탕을 보며 히죽 웃는다. 입안에는 사탕이 벌써 서너 개가 들어가 있다) "와, 여기 좋은 거 같아. 하늘에서 사탕도 내려." 패스
백지연:"단 거 너무 많이 먹으면 안돼.." 패스
다미옌:(자리에 주저 앉아서 날뛰는 짐승.. 아니 아이들을 본다.) '...나도 저랬나? 누나 진짜 힘들었겠다...' 패스합니다.
앨리스:<가속할 시간>
(GM):앨리스 메인프로세스 진행
<앨리스 메인 프로세스 : 마이너 액션>
앨리스:"그래도 있지~ 나랑 토끼씨만 있었으면, 조금 심심할 뻔 했는데. 너희들이 와서 너무너무 다행이지 뭐야!"
마이너 패스
<앨리스 메인 프로세스 : 메이저 액션>
앨리스:<임시도구>+<고속연성>+<전쟁의 여신의 인도>+<태블릿>+<열광>+<광전사>
"정말이지 어린애들이 체력이 더 좋다니깐!"
대상 어려진 오버드 전원
(GM):앨리스 메인 프로세스 종료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GM):앨리스 메인 프로세스 진행
앨리스:"우웅, 그치만 너희들만 너무 고생하고 있는 것 같구. 내가 재밌게 해줄게!"
<앨리스 메인 프로세스 : 마이너 액션>
앨리스:마이너패스
<앨리스 메인 프로세스 : 메이저 액션>
앨리스:"이야아아압!" (요란하게 기합소리를 내면서 힘을 끌어올리자, 땅에 있는 아이들의 발밑이 쿠르릉 하면서 울리기 시작한다.)
<익스플로젼>+<컨센트레이트>
대상 다미옌
(가장 열과성을 다하고 있는 다미옌에게로 힘을 집중한다.)
rolling 8d10>7
(
8
+
5
+
3
+
6
+
2
+
3
+
5
+
4
)
=
1 Success
앨리스:
rolling 1d10>7
(
2
)
=
0 Successes
12+5=17
다미옌:"응? 으응!? 흐갹!" (땅이 우르릉 울리자 헐레벌떡 일어나서 무작정 앞으로 달려간다.) 회피 시도
(GM):다미옌 회피 롤
다미옌:
rolling 5d10
(
6
+
5
+
8
+
9
+
8
)
=
36
9+1=10
"나...!! 나 말고!!! 기한설한테 으악!!"
(GM):다미옌 회피 실패
앨리스 체력 롤
앨리스:
rolling 2d10+8
(
5
+
6
)
+8
=
19
(GM):다미옌 체력 19 감소
앨리스 메인 프로세스 종료
앨리스:"어때~? 재밌지! 재밌지!"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다미옌:"....와.. 와하하! 재밌다!! 기한설이!! 놀아달래 앨리스으!!!"
"너무너무!! 놀고 싶대!!!"
기한설:"미친 새끼가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난 필요 없거든!"
백지연:"애들 앞에서 욕좀 하지 마!"
한지:"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
다미옌:"지야 누님도!! 놀고 싶다네~!!" (와악 소리 친다.)
앨리스:"다들 너~ 무 즐거워 보인당!" (양손을 마주잡아서 볼 옆에 대고 고개글 살짝 기울인다.)
(GM):한지 메인프로세스 진행
<한지 메인 프로세스 : 마이너 액션>
한지:(다미옌의 말에 눈빛이 다시 돌변하며 다미옌을 노려보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손에 든 링을 네모난 상자로 모습을 바꾸자 기다렸다는 듯 불꽃이 상자의 겉 표면을 감싸기 시작한다.) 패스
<한지 메인 프로세스 : 메이저 액션>
한지:"저어-쪽 형이 더 놀고싶나봐. 우리 친구들도 두고 혼자 놀려는 건가-?"
(날 걸고 넘어져?! 어딜 보아도 원한이 가득한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이리저리 꼽아져 있던 사탕을 상자에 우수수 부으며 사탕을 다미옌쪽으로 던지기 시작한다. 닿을락 말락 한 거리에 상자 안 별사탕에게 불이 옮겨붙자 작은 별똥별처럼 하늘에서 포물선을 가르며 떨어지고 바닥에 우수수 쌓이기 시작한다.)
"얘들아-! 이것봐라-! 별동별 쇼다!!"
<커스터마이즈>+<레인포스>+<죄인의 검>+<사자분신>+<페네트레이트>+<컨센트레이트>
대상: 오버드 A,B,C
rolling 15d10>7
(
2
+
3
+
9
+
9
+
1
+
8
+
4
+
7
+
4
+
9
+
7
+
3
+
5
+
5
+
6
)
=
6 Successes
rolling 6d10>7
(
10
+
6
+
6
+
3
+
6
+
10
)
=
2 Successes
한지:
rolling 2d10>7
(
5
+
1
)
=
0 Successes
=25
어려진 오버드:"별똥별!! 와!!"
"근데 지금 형아 혼자 별사탕 다 먹는거야??"
(GM):한지 만족도 롤
한지:"다 먹을거래-!!" ( 꼭 먹어라! )
rolling 3d10+37
(
7
+
5
+
6
)
+37
=
55
(GM):어려진 오버드 만족도 55 증가
어려진 오버드:"우와! 돼지! 못됐다!"
(자기들끼리 깔깔거리며 웃는다.)
(GM):한지 메인프로세스 종료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다미옌:"뭐어어!!"
(GM):다미옌 메인 프로세스 진행
다미옌:"형은 단 거 안 좋아해! 돼지는 기한설이라구!!" (발을 쾅쾅 구른다.)
기한설:(맨날 저한테 지껄이던 소리를 역으로 듣는 것을 보고는 피식 비웃는다.)
백지연:"형한테 돼지가 뭐야!"
다미옌:"헐! 쟤들도 나한테 돼지라고 했단 말야!! 누나 미워!!"
<다미옌 메인 프로세스 : 마이너 액션>
다미옌:"이익..!!" (복수하겠어..! 눈동자에 불꽃이 튄다.)
"각오해라!!!" 패스합니다.
<다미옌 메인 프로세스 : 메이저 액션>
다미옌:(빠르게 마안을 회수하여 날아오는 별사탕들의 앞에 넓게 펼친다. 그리고 사탕들을 그대로 앨리스에게 튕겨낸다!) "애들아! 사실은 지연이 누나가아..!! 다 먹을거래!!"
(사악하게 웃으며 가증스럽게 연기한다.)
<컨센트레이트> + <흑성의 문> + <마왕의 섭리> + <검은 철퇴>
대상: 앨리스
rolling 17d10>7
(
10
+
8
+
10
+
1
+
10
+
2
+
5
+
7
+
5
+
8
+
4
+
4
+
1
+
5
+
10
+
8
+
2
)
=
8 Successes
rolling 8d10>7
(
4
+
8
+
5
+
4
+
10
+
3
+
8
+
3
)
=
3 Successes
다미옌:
rolling 3d10>7
(
3
+
10
+
8
)
=
2 Successes
2
rolling 2d10>7
(
10
+
6
)
=
1 Success
rolling 1d10>7
(
2
)
=
0 Successes
42+8=50
백지연:(팡! 팡! 팡! 간악한 다미옌이 튕겨낸 별사탕들이 맹렬한 속도로 이쪽으로 날아오는 걸 본다.)
(아장아장, 금색 몸체 위를 기더니 몸을 잔뜩 움츠리며 엎드린다.) "꺄악!"
"앨리스 ㅡ !"
다미옌:(남아있던 곰인형이 지연을 꼭 끌어안는다.)
앨리스:"엄마야! 이걸 이렇게 막 던지면 어떡게 해~!!"
(GM):다미옌 만족도 롤
다미옌:
rolling 6d10+16+18+16
(
9
+
7
+
6
+
6
+
10
+
10
)
+16+18+16
=
98
D로이스 효과로 인해 공격 대상자 모든 판정 다이스 -1
앨리스:"음식을 던지면! 안되지!" (날아오는 별사탕을 모두 수거해서 입안에 넣고 와작와작 씹어 먹는다. 본인이 바닥에 뿌려댔던 건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은 얼굴이다.)
(GM):앨리스 만족도 98증가.
앨리스 행동불능.
다미옌:"너도! 던졌잖아!"
앨리스:"아~ 근데 이 사탕 내가 만들었지만 너~무 맛있당~!"
다미옌:"무시냐!!!"
백지연:(헥헥, 하면서 곰인형한테 꼭 덮이듯(?) 안겨 고개만 빼꼼 든다.)
(걱정되서 소리쳤더니, 열심히 별사탕을 먹방하고 있는 앨리스가 보인다..)
(어이없는 눈)
앨리스:(한설이 만들어놓은 빛무리 위에서 사탕을 와작와작 씹어 먹다가, 지연의 입에도 한 주먹 넣어준다.)
백지연:(작은 뺨에 터질 듯 별사탕이 들어간다..) "웁.."
(GM):다미옌 메인 프로세스 종료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GM):어려진 오버드 A 메인프로세스 진행
<어려진 오버드 A 메인 프로세스 : 마이너 액션>
(GM):<에어로 드라이브>
(앨리스가 묘기를 부리며 사탕을 받아먹는 것을 빛나는 눈으로 바라보다가, 제 옆에 있는 한지를 올려다본다.)
"누나! 누나도 저거 해줘!"
<어려진 오버드 A 메인 프로세스 : 메이저 액션>
(GM):"자!! 간다!! 간다!!"
<춤추는 머리카락>+<컨센트레이트>
(근처의 별사탕을 모조리 주워서 한지에게 던져 대기 시작한다.)
어려진 오버드:
rolling 17d10>8
(
5
+
3
+
9
+
10
+
6
+
7
+
10
+
6
+
3
+
3
+
2
+
4
+
5
+
2
+
9
+
5
+
10
)
=
5 Successes
rolling 5d10>8
(
5
+
6
+
9
+
1
+
8
)
=
2 Successes
rolling 2d10>8
(
1
+
5
)
=
0 Successes
25+3=28
한지:회피 시도
(GM):한지 회피 롤
한지:
rolling 10d10
(
2
+
5
+
1
+
7
+
1
+
9
+
2
+
10
+
10
+
9
)
=
56
rolling 2d10
(
2
+
7
)
=
9
=18
(입 부근에는 오지도 않은 채로 마구잡이로 몸통을 향해 날아오는 사탕을 보며 눈이 흐려진다)
(GM):어려진 오버드 A 체력 롤
어려진 오버드:
rolling 3d10+27
(
2
+
7
+
5
)
+27
=
41
(GM):한지 체력 41 감소
앨리스의 힘에 의해 체력이 10+[육체] 회복합니다.
한지의 신체 나이가 1살 감소합니다. 육체 능력치 1 감소.
어려진 오버드 A 메인프로세스 종료.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GM):어려진 오버드 B 메인 프로세스 진행
<어려진 오버드 B 메인 프로세스 : 마이너 액션>
어려진 오버드:"야! 그렇게 던지면 언니가 어떻게 받아먹어!!"
(잘 보라는 듯, 별사탕을 손에 쥐고 한지를 노려본다.)
<에어로 드라이브>
<어려진 오버드 B 메인 프로세스 : 메이저 액션>
어려진 오버드:<춤추는 머리카락>+<컨센트레이트>
rolling 17d10>8
(
6
+
10
+
3
+
8
+
2
+
5
+
4
+
4
+
4
+
4
+
1
+
10
+
7
+
2
+
4
+
2
+
3
)
=
3 Successes
rolling 3d10>8
(
9
+
10
+
2
)
=
2 Successes
rolling 2d10>8
(
9
+
5
)
=
1 Success
rolling 1d10>8
(
4
)
=
0 Successes
34+3=37
어려진 오버드:(이번에도 역시나 별사탕을 꾹 쥐고 한지에게 후두둑 던져버린다. 도낀개낀이다.)
한지:회피 시도
(GM):한지 회피 롤
한지:
rolling 9d10
(
6
+
7
+
9
+
10
+
10
+
10
+
4
+
5
+
2
)
=
63
rolling 3d10
(
5
+
4
+
7
)
=
16
=18
(그 중 하나가 이마에 맞았다) "아!"
(GM):어려진 오버드 B 체력 롤
어려진 오버드:
rolling 4d10+27
(
8
+
6
+
7
+
8
)
+27
=
56
(GM):한지 체력 56 감소
앨리스의 힘에 의해 체력이 10+[육체] 회복합니다.
한지의 신체나이가 1살 감소합니다. 육체 능력치 1 감소.
백지연:(아직 내 이성은 멀쩡해서 정말 다행이다.)
(라고, 별사탕으로 괴롭힘 당하는 한지를 보며 생각한다. 만약 그 때 끌려갔으면 자기도 받아먹으라면서 한지 얼굴에 별사탕을 던졌을까...)
기한설:(옆에서 조용하게 그 모습들을 보면서 킥킥 웃는다.)
다미옌:"풉... 킥..... 푸흐흡..." (지야가 온 몸으로 사탕을 받아 먹자 웃음이 터질 것 같아서 양 손으로 입을 틀어 막는다.)
(GM):어려진 오버드 B 메인프로세스 종료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백지연:(그런데 잠깐, 하늘 위라 자세하진 않지만, 뭔가 지야가 좀 더 짧아진 것 같지 않나... 착각인가.)
(GM):어려진 오버드 C메인 프로세스 진행
<어려진 오버드 C 메인 프로세스 : 마이너 액션>
어려진 오버드:"에이..뭐야, 누나는 이런거 잘 못하나봐."
(손에 별사탕을 보고 눈치를 슬쩍 본다.)
<에어로 드라이브>
한지:"...." (슬쩍 고개가 돌아가고는 다미옌과 기한설을 향해 차갑고 시린 눈빛을 한번 주고는 아이들을 다시 바라본다) "..다시 한 번 해봐!"
"누나가 몸쓰는걸 제일 잘해! 저 허약한 형들이랑 다르게."
<어려진 오버드 C 메인 프로세스 : 메이저 액션>
기한설:'.....' (한쪽 눈썹이 슬쩍 움찔한다.)
어려진 오버드:"진짜 던진다 그러면!!"
한지:"던져!!"
어려진 오버드:(작은 고사리같은 손으로 '에잇!' 하면서 한지에게 별사탕을 후두둑 던진다.)
<춤추는 머리카락>+<컨센트레이트>
rolling 17d10>8
(
5
+
10
+
7
+
1
+
1
+
3
+
3
+
9
+
5
+
8
+
5
+
6
+
7
+
10
+
2
+
5
+
2
)
=
4 Successes
rolling 4d10>8
(
7
+
8
+
5
+
4
)
=
1 Success
rolling 1d10>8
(
10
)
=
1 Success
rolling 1d10>8
(
5
)
=
0 Successes
어려진 오버드:35+3=38
한지:회피 시도
(GM):한지 회피 롤
한지:
rolling 8d10
(
5
+
9
+
8
+
5
+
3
+
3
+
3
+
1
)
=
37
=9
(어떤 상황에서도 최고의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 순간.)
(날렵하고 재빠른 몸짓으로 냠 하며 사탕을 입안에 골인 시킨다. 그와 체력은 별개로.)
"....하아..." (우물)
어려진 오버드:(한지가 냠, 하고 받아먹을 때마다 아이들이 우와아아 하면서 박수를 친다.)
(GM):어려진 오버드 C 체력 롤
어려진 오버드:
rolling 4d10+27
(
1
+
8
+
5
+
8
)
+27
=
49
(GM):한지 체력 49 감소
앨리스의 힘에 의해 체력이 10+[육체] 회복합니다.
한지의 신체나이가 1살 감소합니다. 육체 능력치 1 감소.
어려진 오버드 C 메인프로세스 종료.
<이니셔티브 프로세스>
기한설:(왠지 더 땅에 달라붙어가는 한지를 고개를 갸웃하고 본다.)
백지연:(착각이 아닌 것 같다. 정말 짧아진 듯한데..)
한지:(우물우물거리자 평소보다 다르게 볼살이 조금 더 붙어있는 느낌이다. 그대로 바닥에 찰푸닥 앉으며)
"나 안해!"
다미옌:"으응..?" (뭔가 줄지 않았나...?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고 지야를 본다.)
어려진 오버드:"왜에에에~ 언니 완전 최고!!"
(다다닷 달려가서 한지의 목을 끌어안는다.)
한지:"나 이제 아~무것도 안할거야!" (아이들을 꼭 안으며 지연,한설,미옌을 한번 씩 보고는 흥 치 핏! 을 외치며 고개를 돌린다)
기한설:"저거 설마, 쟤도 어려진 거야?"
앨리스:(지연의 옆에 앉아서 발을 허공에 데롱데롱 흔들면서) "맞아~! 지연이 혼자면 친구가 없어서 쓸쓸할까 봐, 내가 손 좀 썼지."